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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

[신년특별인터뷰]4차 산업혁명 대응 ‘한국형 스마트농업 기반 기술 실용화’ 역점

농업 R&D 중추기관으로 분야별 기술로드맵 수립 추진



농기자재산업과 농기자재인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농기자재신문이 2018년 새해를 맞아 특집호를 발행하게 됐다. 이와 관련 세계최고의 농업과학 연구기관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국립농업과학원 이진모 원장 특별인터뷰를 통해 농과원의 성과와 2018년에 추진할 역점사업이 무엇인지에 대해 들어 봤다.<편집자주>




Q 황금 개띠해라고 불리는 2018년 맞아 농업계는 다양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농과원이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에 대해 설명해 달라
A 우선 미래 농업으로 떠오른 스마트팜의 2세대 온실 개발과 무인이동체를 활용한 작황예측 등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한국형 스마트농업 기반 기술 실용화를 역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생명자원에 기반한 신소재 기술의 산업적 활용성 제고를 통해 생물자원의 산업화 소재 상용화, 농업유전자원의 육종 활용성을 높이는 등 미래 융합 신농업정책인 핵심기술 R&D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생산에서 유통까지 전과정의 기계화로 부가가치를 제고하고 생태보전형 6차산업화 융합기술 개발 및 보급을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수출 농산물 안전성 확보를 위해 PLS 대비 농가 지원을 강화하고 돌발·외래 병해충의 신속진단·방제기술 개발 등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Q 새로운 계획 못지않게 지난시간도 중요하다. 지난해 농과원의 성과를 짚어본다면
A 농진청의 연구가 농업인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농업인 소득을 올리는데 주력하고 첨단 과학기술 접목과 6차 산업화를 이끌어가는 선도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다. 특히 농업 R&D 중추기관으로서 분야별 중장기 연구개발 기술로드맵을 수립하면서 연구개발 사업 관리, 조직역량 강화 등 효율적인 기관 운영에 힘써왔다.
지난해는 R&D분야 통합재정사업 자체평가에서 우수성을 입증 받았을 뿐만 아니라 과학기술 유공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25건의 대내외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미래 농업의 변화를 빠르게 예측하고 고객·현장·정책 중심의 수요자를 위한 맞춤형 농업과학기술 개발에 노력을 해왔다.


Q 살충제 계란 파동 등 농산물안전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가고 있다. 관련 사업에 대해 설명해 달라
A 우선 현장 중심의 농자재 안전성 평가체계를 구축해 운용하고 있다.
이를 위해 농약 749종에 대한 안전성 종합평가와 기준을 설정하는 등 농약평가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농약 살포자 및 환경생물에 대한 위해성 저감화 기술 개발하고 농약의 꿀벌 반야외시험법, 유충반복독성시험법 제도를 개선했다. 특히 미국선녀벌레 등 외래돌발해충 방제를 위한 천적을 개발하는 등  돌발 바이러스 분포지도를 작성해 보급했다.
이와 함께 수출 활성화를 위한 수출국별 맞춤형 농약안전사용지침을 설정해 보급하고 수입국 잔류기준(IT) 설정 및 통관규제 해제를 위한 국제협력 강화 및 신규 등록농약 다성분 동시분석법 개발 등 안정성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Q 농과원은 일손부족 해결 및 농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농업기계화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어떻게 추진되나
A 미래농업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스마트팜 확대 및 보급을 위한 ICT 표준화 및 테스트베드 구축하는 등 차세대 한국형 스마트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밭농업 기계화율 제고를 위해 감자 생산 전과정에 기계화를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밭농업 기계의 범용화를 추진했다.
아울러 지하수층 축열 이용 냉난방시스템을 개발해 하절기 방울토마토 수량을 25% 증대했다. 동절기 난방비용도 78% 절감하는 등 에너지 비용 절감 및 시설현대화를 통한 생산성을 향상하고 있다. 또한 가상현실(VR) 기술을 적용해 농기계·시설 안전 교육시스템 개발하는 등 교육의 효과성을 높이고 있다.


Q 토양·비료·친환경·농촌환경 등 분야에 대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성과에 대해 설명해 달라
A 토양 개선을 위해 대표필지 5만점에 대해 토양검정을 실시했으며 12작물에 대한 비료사용 처방을 확대했다. 작물별 비료사용처방 매뉴얼을 제작·보급했다. 또한 토양 비옥도, 침식위험성, 양분수지 통계자료 구축하기 위해 제5차 농업환경변동 조사사업을 실시하는 등 농업환경보전 프로그램을 위한 정책 지원을 실시했다.
특히 농장맞춤형 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를 3개시군에서 15곳으로 확대해 농가의 만족도를 높였다. 또한 가뭄에 대비 3단계로 생육단계별 최소 물 공급량을 산정하고 밭 토양 유효수분 평가 및 밭 가뭄 정보를 30회에 걸쳐 164개 시군에 제공했다.
아울러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농업부문의 기후변화 지표생물 30종을 선정 및 생물계절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복합기술을 논 밭 등 현장에 적용했다. 또한 포도, 감귤, 자두·복숭아, 대추 등 유기과수 재배 매뉴얼과 사례집 발간하고 지역특화 유기농산물 현장 실용화 기술을 개발해 9개 도 10개 작물에 적용했다. 이와 함께 농촌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기반기술 개발해 귀농귀촌에 대한 추적조사를 실시했다.


Q 최근 농업유전자원이 농업의 근간으로 부각되면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설명해 달라
A 국가 자산으로서의 유전자원의 다양성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유전자원의 보존, 신품종 육성 등 유전자원의 활용도가 커지는 상황에 맞춰 다양성 확보 및 분양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벼 등 18작물 267자원과 국외 93국 23작물 5899자원에 대한 신규 유전자원 확보 및 국가등록번호(IT)를 부여했다. 또한 농업생명자원 관리기관에 대한 현장을 지원하고 69개 기관에 대한 운영 점검을 실시하는 등 국내외 협력을 통한 유전자원의 지속적 이용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또 농업유전자원의 영양성분, 내병성, 기능성 등 유용형질평가 및 정보 공유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Q 개발된 기술의 현장 보급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A 36개 사업, 262개소에 대한 2017 기초기반 분야 신기술 시범사업 추진해 개발 기술의 현장 확산을 촉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담당자 및 농가 교육을 강화하고 11회에 걸쳐 성과평가회 및 현장 컨설팅(9회)을 실시했다. 특히 2017년은 신기술확산 우수사례로 인정받아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울러 킬레이트제, 냉해동, 심토파쇄 등 연구개발 기술 현장확산 교육을 실시하고 연구개발기술 현장 확산교육 및 6차산업화 컨설팅을 통해 맞춤형 정보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새로운 소득 품목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양봉, 곤충, 농업미생물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 설명해 달라
A 곤충은 체험학습에서 사료·약용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가치가 커지고 있다. 미래의 먹거리를 위한 ​곤충이용 식품 및 의약소재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를 위해 식용곤충 후보종의 식품원료 등록 추진 및 안정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식·약용곤충 사례조사보고서 번역서를 발간하고 풀무치 대량사육체계 구축하는 등 식용곤충 사육시설의 국가표준설계도를 제작해 보급했다. 특히 아카시아꿀, 익힌숙잠 등 곤충유래 기능성물질 발굴 및 식·의약소재를 개발함으로서 산업적 가치를 높이고 있다.


Q 국민식생활과 밀접한 농식품자원분야의 성과가 있다면
A 삼채의 기능성 구명 및 실용화를 추진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삼채는 뼈건강을 35% 높이고 혈당 31%·체지방 18%·천식 40% 떨어드리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특산물의 기능성 구명 및 산업화로 부가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쑥부쟁이도 과민면역완화 효능 및 아토피피부염을 44% 줄이는 효과에 대한 작용기전 규명으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수입대체 발효미생물 선발·자원화 및 종균 실용화를 추진했다. 미생물은 2016년 225주에서 2017년 245주로 확대했고 등록도 같은 기간 76주에서 81주로 늘었다. 또한 증류식 소주의 대중화 프로젝트, 즉 종균보급, 공동생산, 표준공정, 공용병, 공동 마케팅을 진행해 영세업체의 조직화·규모화를 앞당겼다.
이와 함께 농업현안 및 현장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기술 개발 및 특별전시회를 개최해 호평을 받았다. 경기도 등 7개소에 로열젤리 다수확 꿀벌의 우수계통 현장실증을 통해 20%의 기술향상을 도모했다. 충북등 3개지역에는 토종벌 낭충봉아부패병의 저항성 우수계통을 농가에 보급했다.청올뽕잎에서 60% 비만억제 물질, 루틴 최적추출법 개발해 보급했다. 또한 작물 생육증진용 미생물로부추를 15%가량 생육증진하기도 했다. 아울러 곤충식품페스티벌 등 식용곤충특별전을 개최해 곤충 산업을 활성화의 장을 마련했다.


Q 이와 함께 다양한 추진했던 농업생명분야 성과에 대해 설명해 달라
A 고구마, 배, 국화 등 작물 9종과 병원균 2종(양파무름병균, 오이흰가루병균)의 작물 및 병원균 11종 표준유전체 해독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배추, 벼, 감초의 유전지도(마커)를 작성해 보급했으며 국립농생명공학정보센터(NABIC)의 빅데이터 정보 수요자 공개 및 분석 인프라 확충을 추진하는 등 농생물 유전체 해독 및 등록정보 공유 시스템을 개발해 보급했다. 또한 대사공학 기술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기능성 소재를 개발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업생명공학 고유 소재 확보 및 연구 시설을 완공해 육종소재 개발 및 산업재산권 확보 및 기술이전을 실시했다.
특히 GM작물 안전성평가기술 및 검출법 개발해 벼, 고추 식품안전성(4종), 환경위해성(7종) 평가 기술 개발 및 가이드라인을 보완하는 등 안정성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전세계 GM작물 유전자 정보 분석 및 책자 발간 배포하고 미승인 LMO 유채 폐기처리 및 민관 합동 환경영향 모니터링을 실시해 국민인식 제고 및 안전관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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