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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상승으로 작은뿌리파리 등 근권해충 급증… 디노테퓨란 입상수화제 등 사용

채소·화훼·과수 등 원예작물 뿌리 및 구근 피해

채소·화훼·과수 등 원예작물의 뿌리나 구근을 갉아먹는 작은뿌리파리 등 근권 해충이 기온상승으로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방제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8일 봄철 잦은 비와 기온 상승으로 원예작물 육묘나 재배 중 근권파리 피해가 우려된다며 예방과 방제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근권 해충은 작은뿌리파리를 비롯해 고자리파리, 긴수염버섯파리 등 파리류와 뿌리응애, 오이긴털가루응애 등 응애류 그리고 뿌리혹선충, 구근선충, 뿌리썩이선충 등 선충류가 있다. 특히 근권파리 등 근권 해충은 토양에 서식하면서 작물의 뿌리, 구근 등에 피해를 주어 생산량을 떨어뜨린다.


또한 유충이 작물의 뿌리를 갉아먹어 잘라버리거나 원뿌리의 끝부분을 잘라먹고 속으로 들어가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작물체내로 옮겨가기 때문에 해충 단독에 의한 피해보다 10〜20% 피해를 더 가중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채소, 화훼, 버섯 등 원예작물은 근권 해충으로 인해 5〜45%의 피해를 받고 있다.



봄·가을 번식하며 활동 왕성
18℃∼25℃ 그늘지고 습한 곳 다발

대표적인 근권파리류로 작은뿌리파리가 있다. 작은뿌리파리는 봄과 가을에 번식과 활동이 왕성하고 18℃∼25℃ 사이의 그늘지고 습한 곳에 사는 소형 파리류다. 한 마리만 발생해도 급격히 개체 수가 늘어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근권파리류는 크기도 작지만 알, 애벌레, 번데기가 토양 중에 서식하기 때문에 감자 조각과 끈끈이트랩으로 발생을 확인해야 한다. 또, 연중 발생하므로 육묘 중 혹은 정식 초기에 알, 애벌레, 번데기를 모두 잡아먹는 포식성응애로 효과적인 방제가 가능하다.


포식성 응애류로는 국내 토착 종류인 총채가시응애(아큐레이퍼응애, 가는뿔파리좀응애, Hypoaspis aculeifer)와 수입 종류인 스키미투스응애(마일즈응애, Stratiolaelaps scimitus)가 있다.
포식성 천적 처리 시엔 육묘기 또는 정식 초기에 330㎡ 마다 1만 마리를 7일∼14일 간격으로 3회 이상 골고루 방사히면 효과적이다. 천적 처리 후 근권파리류가 갑자기 늘었을 때 저독성 등록 약제를 7일 간격으로 1회∼2회 뿌려 발생 수를 줄이면 천적 효과가 다시 나타난다.


발생 수가 많을 경우는 등록 약제 처리를 먼저 하고, 이후에 포식성 천적을 처리하면 효과적이지만 초기에 관리한 것보다 비용이 많이 들고 피해도 더 크다. 육묘기에 처리한 포식성 천적은 작물체의 정식과 함께 본밭으로 옮겨 예방 및 방제 효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끈끈이트랩으로 예찰
포식성 천적 및 저독성 등록 약제 사용

농진청에 따르면 ‘황색다리사냥파리’와 ‘근권파리기생봉’등 근권파리의 새로운 토착 천적을 발견하고 보급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미생물 등 천연물질 등을 활용한 친환경자재로 선충의 밀도 관리가 가능하다는 연구결과를 얻었다.  


한편 작은뿌리파리 등록 살충제로는 클로티아니딘 액상수화제, 디노테퓨란 입상수화제, 아세타미프리드 수화제, 비펜트린·클로티아니딘 액상수화제 등 15종이 있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특작환경과 김형환 농업연구사는 “근권파리류와 같은 토양 해충은 초봄 습도와 온도에 따라 피해의 차이가 많으므로 끈끈이트랩으로 예찰하고 포식성 천적과 저독성 등록 약제를 사용해 발생 초기에 방제해야 한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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