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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육묘산업, 3881억 시장규모 등 눈에 띄는 성장세

한국공정육묘연구회 창립 10주년 국제심포지엄 개최



농업의 분업화와 전문화로 육묘산업이 가파른 상승선을 보이며 발전해가고 있는 가운데 한·중·일 최고의 육묘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지난 20일 연암대학교에서 ‘한·중·일 육묘산업 발전 방안 모색’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국내 육묘산업은 1990년대 공정육묘를 도입한 후 30년도 채 되지 않아 농업의 전문화와 분업화 등의 변화로 비약적으로 발전해왔다. 현재 국내 육묘산업은 작년 대비 60% 증가한 3,881억원(15년 기준) 수준으로 농업의 분업화 추세에 맞춰 성장해왔고 단순한 생산량증가 뿐만 아니라 양질묘 수요증가에 따라 지속적으로 발전해가고 있다. 육묘 업체의 경우 1997년 20개 업체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292개로 증가, 성장동력으로 발전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을 볼 수 있다.


3,881억원의 시장 규모(2015년)와 해마다 일본에 260만 주(10억원 상당) 이상의 모종 수출, 미국 등 전 세계 24개 나라에 육묘 트레이 수출, 중국 등 20개 나라에 42대의 접목 로봇 수출 등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물론 육묘업 등록제 시행 초기로 인한 혼선 발생으로 인한 정책 제도적 층면과 육묘전문인력 부족, 시설불량, 환경제어, 병해충관리 기술 미흡, 기후변화 등의 문제로 육묘산업 발전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촌진흥청 김대현 채소과장은 “한·중·일 육묘산업 발전을 위해 육묘 분야 전문가들이 정보를 나누고 발전 방안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현장과 산업계, 학계, 정부와 협업해 세계 제 1의 육묘산업으로 발돋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규모 육묘기업과 정부 협업으로
산업표준화 이뤄야 할 것

중국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시장이다. 시장의 규모는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지만 그에 따른 생산능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중국에서 채소의 소비량은 점점 늘고 있고 재배면적도 그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연간 채소 소비량은 약 700억 주에 육박하지만, 내수 생산능력은 800억 주에 그치고 있는 형편이며 그중에 우량묘 생상량은 200억 주에 지나지 않는다.


가장 큰 문제점은 연구개발 투자 부족으로 인한 육묘시설 장비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중국의 대표기업인 안신종묘는 매년 600위안 이상 투자하여 육묘기술 관련 시설을 연구 개발 중에 있다. 중국 남부의 샤먼백리육묘장의 강잉더 대표는 시장의 문제점으로 채소의 과잉공급과 가격이 평균적으로 낮다는 점을 꼽았다. 샤먼백리육묘장의 경우 모종공급 뿐만 아니라 재배프로그램 제공, 농업자재 보급, 신품종 시범 및 홍보 등으로 서비스를 다양화하며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잉더 대표는 “중국의 육묘시장은 급격하게 발전함에 따라 대규모 기업과 소규모 기업의 양극화 현상이 극심하다는 문제를 갖고 있다. 대규모 육묘기업이 주도하고 정부의 홍보와 지원으로 산업표준화를 이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의 육묘장의 시설은 뒤떨어지고 노동직약적인 부분으로 효율성이 낮았다는 평가를 하고 중국 육묘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일본과 한국 등 선진 기술을 도입하여 적합한 시설을 갖추고 인건비를 낮춰야한다고 강조했다.



종묘산업의 키포인트는 기획생산
일본 공정육묘산업의 1세대인 베르그아스 야마구치 대표는 농업변화의 시대에 종묘산업은 변화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종묘산업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일본 최대 규모의 육묘 생산업체인 베르그아스는 야채 묘 생산을 중심으로 다각적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종묘생산자 뿐만 아니라 소비자 입장에서 늘 제품 개발에 힘써오고 있다. 일본의 경우 가정원예용 묘종이 최근 많이 판매되고 있으며 앞으로는 생산자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를 향한 묘종생산이 중요해 질 것으로 내다봤다. 


베르그아스의 경우 기본적으로 주문생산을 하고 있으며 1차 육묘와 2차 육묘사이의 분업화를 통한 생산 프로세스를 가지고 접목묘 생산을 특화화 하고 있다. 또한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폐쇄형 육묘시스템을 2곳에 보유하고 있다. 환경변화에 강하고 초기 생육이 빠르며 병충해 발생이 없는 베르그아스의 육묘는 일본 특허 이외에 중국 한국에서도 특허권을 보유하고 세계시장에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허를 받은 누드메이크묘는 뿌리와 상토 없이 원하는 대로 키울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일본도 고령화문제로 인한 인력부족으로 문제를 겪고 있기 때문에 기술개발 부분에 대한 연구와 투자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베르그아스는 새로운 폐쇄용 육묘시스템을 개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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