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질 비료 업계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원자재가격이 10% 가량 오르면서 관련 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지난 11일 한국비료협회에 따르면 국제원자재 가격이 지난해에 이어 계속 상승해 2017년말 대비 올 8월 현재 주요 원자재 가격이 10% 올랐다. 특히, 이달 초 톤당 30 달러이던 요소가격이 추가 인상되면서 원료조달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
주요 원자재별로 최근 가격추이를 보면, 요소는 중동산 가격이 2015년 7월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카타르 요소공장이 가동정지 되면서 7~8월 생산량이 10만톤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요소가격이 전년보다 47% 급등, 360 달러대를 유지하는 등 강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카타르산 요소 가격은 2014년 톤당 356 달러에서 2015년 285 달러로 하락해 2016년 234 달러, 2017년 245 달러를 유지하다가 지난 7월 279 달러, 10월 360 달러로 급상승 했다. 또한 톤당 305 달러선인 중국산 요소도 수출물량이 급감하면서 지난해 대비 50%로 대폭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무기질비료 생산업계는 ‘질소, 인산, 칼리’ 등 주원료의 조달 위기는 물론 경영 손실도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비료협회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업계의 손실이 2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면서 비료 공급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며 “요소와 암모니아에 대한 할당관세 0% 적용과 국제원자재의 안정적 조달을 위한 원료구입자금의 1% 이하 금리적용 등 정책적 지원이 시급히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