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흙의 날’ 기념식과 제13회 ‘흙을 살리자’ 심포지엄이 지난 10일 농협중앙회 중회의실에서 개최됐다. 농민신문사와 한국토양비료학회·농어업 회생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이 공동주최하고 농협중앙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는 흙 살리기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과 ‘자연, 토양, 물 그리고 농업 녹색기술’을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와 현장 농업인의 사례가 발표돼 관심을 모았다. 특히 “토양검정에 의한 과학적 시비를 바탕으로 흙을 건강하게 가꾸는 데 총력을 다한다”라는 ‘흙 살리기 운동 추진 결의문’을 채택했다.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흙은 생명의 원천이자, 농업생산의 원동력”이라며 전국에 ‘토양진단센터’를 설치해 토양검정을 무료로 실시하고 농업인들에게 녹비작물과 토양개량제 등 친환경농자재를 지속적으로 공급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수 농촌진흥청장, 허윤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 엄기철 한국토양비료학회장, 이종국 공동퇴비제조장운영전국협의회장, 우호희 전국새농민회장, 윤천영 전국농업기술자협회장, 김재복 농민신문사장, 함태홍 한국비료공업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신현관 농식품부 친환경농업과장은 심포지엄에서 ‘건강한 토양을 위한 환경개선 대책’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내년부터는 일률적인 화학비료 가격보조를 토양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비료 지원으로 전환해 비료 사용량의 감축을 추진하겠다.”면서 “맞춤형 비료 지원 단가는 농가부담이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농협에 따르면 11월 9일을 흙의 날로 정한 이유는 11월은 추수가 끝나고 다음해 농사준비를 위해 토양을 관리하는 달로서, 11은 한자로 보면 흙토(土)를 상징하고 9는 토양의 다량원소 9가지 성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