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저자인 농진청 기술경영과 신종수 박사가 세계 최대 다국적종자기업의 임원 출신으로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글로벌 종자전문가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실제 이 책에는 치열한 세계 종자전쟁의 실체와 세계 종자시장을 지배하려는 다국적 기업들의 숨겨진 의도 등을 생생히 전하고 있다. 신 박사는 이 책에서 “전 세계적으로 유통되는 종자의 67%를 상위 10개의 종자회사가 공급하고 있고 이것은 이들 기업의 정책에 따라 세계 종자시장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라며 “만약 이들 회사가 종자 생산에 실패하면 전 세계 식량수급에 커다란 위기가 올 수 있는 위험성을 내재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전한다. 신 박사는 또 “글로벌 종자회사간의 인수합병(M&A)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데 다국적 기업이 내세우는 논리는 더 좋은 씨앗을 더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겠다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중복투자 방지를 위한 R&D 비용의 효율성 제고, 세계시장 지배력 확대를 위한 다양한 기후대의 생산적지 확보, 회사 주주의 이익 극대화라는 의도가 숨어 있다”며 “결국 소비자의 선택 폭은 오히려 줄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이와 함께 세계적인 종자기업들이 어떻게 발전해 왔으며, 그들이 보는 종자산업의 미래는 어떠한지 그리고 과연 우리나라는 종자강국이 될 수 있으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궁금증도 풀어준다. 뿐만 아니라 쉬운 문체와 각 장의 끝에 ‘옹달샘’이라는 퀴즈 및 문답코너를 넣어 일반 독자들도 부담 없이 종자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도록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