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한반도에 서식하는 자생식물 관련 도감은 특산식물, 자원식물, 귀화식물 분야가 여러 종류 출간됐지만 종자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집대성한 도감이 발간된 것은 처음이다. 이번에 발간한 종자도감은 지난 10여년 동안 70여명의 연구원들이 산과 들을 누비며 수집한 야생식물 종자로 외부형태와 미세구조까지 알기 쉽게 총정리 했다. 특히 종자도감에는 산림청 기준 특산식물 91종, 희귀식물 95종, 개느사, 미선나무 등 2급 멸종위기식물 24종 등이 포함돼 있어 학술적 가치와 종 보존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중구 생명연 박사는 “야생식물 종자도감이 국내 생명자원의 현황 파악과 체계적 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로 널리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고부가가치 생물산업을 위한 대량생산 기술기반을 확립할 수 있는 학술적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