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박혜린 기자] tvN 금요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에 대한 반응이 뜨거운 가운데, 극 중 천리마 마트의 사장 정복동 역을 맡아 열연중인 김병철. 다소 엉뚱하고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상황에서도 김병철은 특유의 진지한 코미디 연기로, 매 등장마다 극을 이끄는 중심축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하였다.
긴장과 위기는 정복동에게도 감지된다.
그의 손에 피가 잔뜩 묻은 스틸컷이 함께 공개된 것.
손을 바라보는 그의 표정에서 그간 볼 수 없던 당혹스러움과 놀라움, 공포마저 스친다.
방송에서 복수를 다짐한 권영구는 위 영상에서 천리마마트에 박일웅(배재원) 과장까지 파견해 정복동을 견제하려 했다.
“그 서류를 훔치려면 정복동의 눈알하고 손가락이 있어야 된다고?”라는 권영구를 통해 그가 무언가 또 다른 일을 꾸미고 있음이 예측되는 바. 그의 계략이 혹시 정복동의 위기와 연관이 있는 것인지, 그 꿍꿍이는 무엇일지 오늘 방송을 손꼽아 기다리게 하였다.
히드라마트에 그가 말썽쟁이들을 '드랍'시킨 게 문제가 됐을까. 아니면 존재감 제로였던 천리마마트가 갑자기 승승장구하는 데에 시샘하는 사람들이라도 나타난 것일까. 그들의 등장에 직원들도 놀랍고 당황한 표정이다.
김병철은 이번 작품이 웹툰을 원작으로 두고 있는 만큼, 촬영 전부터 대본 분석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았다.
원작을 드라마화하면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는 게 좋을지 현장에서도 제작진과 끊임없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는 등 작품에 온전히 몰입해 있다고. 이렇듯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그야말로 김병철의 무한 매력 총집합이다.
각고의 노력을 담아 그의 색을 입힌 캐릭터로 자신만의 공고한 영역을 구축, 차별화된 정복동 캐릭터를 완성시켰다는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