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박혜린 기자] 27일 방송된 MBC ‘같이 펀딩’에서는 유준상과 데프콘이 1932년 4월 29일 윤봉길 의사의 훙커우 공원 의거 전 발자취를 따라가보는 ‘임정로드-윤봉길 의거’를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백범 김구 선생과 윤봉길 의사가 만난 사해다관부터 훙커우 공원 내 윤봉길 의사 생애 사적 전시관까지 의미 깊은 장소를 직접 찾아가면서 스물 다섯 어린 나이에 나라를 위해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은 윤봉길 의사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짐작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신혼여행을 중국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로 다녀왔던 유준상은 태극기함 프로젝트에서도 상하이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드러냈던 바, 다시 한번 상하이로 향하는 유준상의 마음가짐은 특히나 남달랐다.
상하이에 가기 전 역사 강사 최태성을 만난 유준상은 임시정부 로드와 윤봉길 의사에 관련된 내용들을 꼼꼼히 필기했고, 상하이로 떠나는 비행기와 차 안에서도 독립운동가분들의 마음을 되새기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홍커우 공원에 위치한 윤봉길 기념관에서 펀딩으로 만들게 된 태극기를 펼치고 이내 오열하는 유준상의 모습은 감동까지 자아냈다.
두 사람은 상하이YMCA를 찾았다.
독립운동가가 회동했던 마지막 회의 장소 상하이YMCA는 현재 100년이 넘은 호텔이 돼 있었다.
이곳에서 하루를 보낸 유준상은 죽음을 각오하고 아들에게 편지를 남겼던 윤봉길의 마음을 떠올리며 자신 역시 아들에게 편지를 남겼다.
두 사람은 안공근 선생의 집을 찾았다.
이곳은 윤봉길 의사가 한인 애국단에 가입한 장소이자 우리가 한 번쯤은 본 태극기를 배경으로 한 기념사진을 촬영한 장소다.
안공근 선생의 집을 찾는 일도 난관이었다.
집이 허물어진 후에 도로로 편입돼 있었기 때문. 유준상과 데프콘은 역사적 공간이 없어진 상황에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