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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해강바이오

‘ISO9001·ISO14001’ 획득, 기술로 승부하는 비료회사

“쌀과 고구마 가공사업 펼쳐 기업 이익 지역에 환원”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주)해강바이오(대표 홍성오). 유기질비료 업계를 선도하는 회사답게 지향하는 바가 예사롭지 않다. ‘농업인 없이는 우리도 없다’는 것이 해강바이오의 기본 신조이다. 유기질비료 회사로서는 드물게 ISO9001과 ISO14001을 획득한 것도 이러한 신조가 바탕이 됐기 때문이다.
 
ISO9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품질보증 및 품질관리를 위한 국제 규격으로 제품의 설계부터 출하까지 전 과정에 대한 체계를 인증하는 것으로 획득하기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ISO14001도 국제표준화기구(ISO) 기술위원회에서 제정한 환경경영체제에 관한 국제표준이다.

친환경유기농자재 목록공시에 9개 제품
해강바이오는 제품의 설계부터 출하까지 전 과정에 대해 ISO9001과 ISO14001 인증을 받음으로써 환경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문전옥답’, ‘대풍년’ 등 해강바이오의 제품들도 고품질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문전옥답’은 유박을 함유한 혼합유기질비료로 토양의 물리·화학성을 개선해 토양미생물의 활동을 촉진한다. 또 비료살포기로 살포가 가능해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으며 바람에 의한 유실이 없이 전 면적에 고르게 살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문전옥답은 친환경유기농자재 목록에도 공시돼 있다.
 
‘대풍년’은 3종복합비료로 3요소와 유기물을 포함해 제조된 밑거름용 비료이다. 과수류, 엽채류, 과채류 재배에 알맞게 속효성과 지효성 성분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 특히 아미노산과 유기물이 풍부해 토양미생물을 활성시켜 뿌리의 발육이 좋아진다.

해강바이오는 친환경농업이 국내 농업의 방향으로 설정됨에 따라 친환경유기농자재 목록공시에 9개의 제품을 올렸다. 문전옥답알파·플러스·골드, 금수강산플러스, 미라클, 액티비트, 금수강산이 그 제품들로 특히 3년 전부터는 유기농벼, 고품질쌀 등의 재배가 늘어나면서 해강바이오의 목록공시 제품들도 꾸준히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텃밭 농자재 사업으로 농업 알리기 열심
해강바이오는 직원 30명 중 8명이 연구원으로 활동할 만큼 기술개발에 심혈을 기울인다. 건국대학교 농장에서 포장시험을 2년째 진행 중이며 새로 개발된 제품은 시료를 주변 농가에 제공해 실증적인 효과를 검증한다. 이에 따라 농림수산식품부 국책과제로 고려대와 함께 ‘토양방선균을 이용한 주요 경제작물에서 발병하는 토양전염성병해 방제제’ 개발도 연구하고 있다. 1999년 설립돼 10년이 조금 넘은 회사로서 R&D에 집중 투자한 것이 오늘에 이르게 한 것이다.

홍성오 대표이사는 “비료 원자재인 유박류의 국제 가격이 올해 초에 비해 50%나 인상돼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도 “농민에게 더 나은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비료회사를 운영하면서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결국 그 답은 ‘농사짓는 일’이 가장 자신 있는 일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해강바이오는 텃밭 쇼핑몰을 운영 중이다. 가정에서 채소를 기를 수 있도록 모종, 텃밭상자, 상토, 비료 등을 구입할 수 있는 인터넷 상점이다. 자녀의 아토피를 고치기 위해 실내에서 텃밭을 가꾸면서 일이 시작됐고 이 쇼핑몰 사업은 작지만 해강바이오를 알리고 농업을 알리는데 활용하고 있다.

“농산물 소비 촉진이 농업을 살리는 길”
이와 함께 지역 사회에 기업의 이익을 환원하기 위해 여주 지역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쌀과 고구마를 전통주, 전통식초로 가공하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쌀 소비가 줄어드는 현 시점에서 국내 농업을 살리는 길은 결국 쌀 소비를 늘리는 것이 정공법입니다. 쌀 소비를 위해 이를 활용한 가공식품을 만들어 농업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홍 대표가 말하는 쌀 가공식품 사업은 큰 욕심을 부리는 것이 아니다. 먹을거리에 대한 안전성에 관심이 집중되는 요즘 사회 분위기와 이제는 소득 수준에 맞춰 다양한 맛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는 토종 지역 특산물을 만들고 싶다는 설명이다.

홍 대표는 “작지만 꾸준히 명맥을 이어갈 수 있는 전통민속주·식초로 남기고 싶다”며 “첨가제를 넣지 않은 순수 발효만으로 맛을 낼 수 있는 기술은 이미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해강바이오의 노력으로 2006년에는 농림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올해는 여주군수상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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