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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국식물환경연구소

 
민간연구소 최초 ‘농약품목 등록시험 연구기관’
시험 결과 수출…무인헬기 시험 수행도 경쟁력

우리나라에서 수행된 생물·화학시험 등의 성적서가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기 위해서는 GLP(우수실험실운영기준) 기준의 시험을 수행해 결과를 얻어야 한다. 농약 등록·분석 등의 시험을 수행하는 연구소 등의 주된 관심사도 당연히 GLP이다. 그러나 GLP기준은 매우 까다롭다. (주)한국식물환경연구소(대표이사 박지성)는 우리나라의 선두주자 역할을 하는 민간연구기관이다.


(주)한국식물환경연구소는 2000년 농진청으로부터 화학농약, 미생물농약, 생화학농약에 대한 순수 민간 연구소로 최초 농약품목 등록시험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최초라는 저력은 신테크리서치(SynTech Research)라는 농업 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글로벌 회사와 제휴를 통해 GLP/GEP 수준의 국제 공인 시험서비스를 해외로 수출하는데에서도 나타난다.

농진청 아젠다 연구기관으로 참여
박지성 대표는 한국식물환경연구소가 3가지 면에서 다른 사설연구기관과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한다. 먼저 해외로부터 시험을 의뢰받아 수행하고 그 결과를 수출한다는 것이다.

“신테크리서치의 한국 지사로 지정돼 있는 점을 활용해 미국, 일본, 중국 등으로부터 등록 관련 시험을 의뢰받아 시험 데이터를 생산해 수출하고 있습니다. 시험 데이터를 일괄적으로 입력할 수 있고 원하는 형태로 쉽게 가공할 수 있는 ARM 소프트웨어를 해외로 판매하는 동시에 사용법을 직접 교육하고 있습니다. 이 교육을 통해 해외 거래처와 신뢰를 구축하는 한편 시험 의뢰도 받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또 “2010년부터 4년간의 계획으로 진행되는 농촌진흥청 15대 아젠다 중 ‘바이오메스 생산에 기초한 퇴액비 활용 경종 포장 모델 개발 제시’를 위한 협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복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연구관의 주관으로 수행되고 있는 이 연구를 함께 진행함으로써 국가에서도 시험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사설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식물환경연구소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실시된 ‘자원순환포에서 퇴·액비 살포기술 실증연구’를 전북 김제에서 죽산면사무소, (사)대한양돈협회, 국립삭량과학원 관계자 및 죽산면 농업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도 했다.

농약·비료의 무인헬기 시험 ‘유일’
박 대표가 강조하는 한국식물환경연구소의 차별화의 마지막은 무인헬기 시험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무인헬기를 시험용으로 보유하고 있는 연구기관은 한국식물환경연구소가 유일하다. 무인헬기를 이용한 농약 살포 요구는 늘어나고 있으나 아직 시험 의뢰에 대해 경쟁할 만큼 시장이 크지 않다. 더구나 무인헬기의 가격이 1억원을 호가하며 고장 시 수리비용이 높은 점 등 시험수행기관들이 무인헬기를 시험용으로 갖추기에는 적지 않은 걸림돌이 산재해 있다.
 
식물환경연구소는 그러나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그 결과 무인헬기 시험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함과 동시에 비료 혼용 항공 살포 시험 등 새로 도입되는 살포 개념도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있다.

식물환경연구소는 무인헬기 살포패턴, 비산방지 데이터 등을 축적할 수 있어 무인헬기 시험방법을 정비할 때도 관여했다. 현재 (사)한국농업무인헬기협회와 협력해 기술적 방제방법을 제공하기로 협약하기도 했다.

친환경유기농자재·비료시험기관 지정
식물환경연구소의 경쟁력은 여기에 국한하지 않는다. 연구원들이 질적으로 우수하다는 것도 회사의 자랑 중 하나다. 특히 엄훈식 연구개발팀장은 QA(Quality Assurance, 품질보증)시험감독관 훈련을 받았다. 국내 최초로 수료한 이 교육을 통해 앞으로 GLP시험이 수행되는 연구소를 직접 감독할 수 있다.

게다가 지난해에는 농진청으로부터 친환경 유기농자재 및 비료시험기관으로 지정돼 이들 자재의 효능 검정에서 등록까지 수행하고 있으며 농약노출량산정 시험기관으로도 지정됐다. 또 회사 내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일원화하고 데이터 보관 등에 심혈을 기울이는 등 시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한국식물환경연구소는 10명의 직원들로 이뤄져 있다. 많은 양의 시험 수행과 달리 직원이 적은 것으로 보여 지기도 한다. 그러나 연구소를 찾아 실험실의 일괄 시스템을 경험한 이들은 고개를 끄덕인다. 적은 수의 연구원들로 다량의 시험이 수행 가능하도록 만들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연구원들의 안전한 연구 수행을 위한 실험실 안전장치 등도 잘 정비돼 있어 가히 GLP기관으로 불릴 만하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간다’는 것이 모토라는 박 대표는 “GLP장비를 10년 전부터 사용해 왔다”면서 “2011년 신테크리서치 10주년을 맞이해 유럽, 아시아 관계자와 업계 관계자들을 초대해 2월에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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