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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형태의 농촌 관광, 농촌 지역활성화로 이어져

농촌 관광사업의 전업화와 박식(泊食)분리에 의한 전문화

농촌관광에는 다양한 형태가 있다. 일본에서는 농업·농촌 체험을 통한 교류와 농촌에서의 숙박·체류를 포함한 체험형 및 체류형 농촌관광이 중시, 확대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홋카이도의 사례를 포함해 일본 농촌 관광의 전개 양상과 현재의 모습을 알아보자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일본에서 농촌지역의 관광 진흥이 정책으로서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이후이다. 물론 그 이전에 농촌관광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식재료 공급지로서의 농촌의 역할뿐만 아니라 활기 있는 장소로서의 역할이 요구되었고, 과일을 중심으로 한 관광 농원, 낙농 체험이나 승마 체험을 할 수 있는 관광 목장 등이 전국 각지에 등장했다. 동시에 농촌 경관도 관광 대상으로서의 가치를 나타내기 시작하였고, 홋카이도의 후라노 및 비에이 지역으로 대표되는 농촌형 관광지도 대두하기 시작했다.

 

도시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형·숙박형 농촌관광의 홍보 및 확대가 주춤한 반면, 농산어촌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농촌관광이 진행되고 있다. 이는 농촌관광을 추진하는 입장에서 보면 새로운 농촌관광 연계의 모색이었다. 당일치기 중심의 도시 주민의 요구에 따라 농산물 직매장, 관광농원 및 관광 목장, 시민 농원, 체험 농장, 농산물 가공 체험 시설, 농가 레스토랑 등 다양한 형태의 당일치기형 농촌관광이 각지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일본의 농촌관광에 큰 영향을 주는 환경 요인에는 고도화된 정보화와 외국인 여행객의 증가가 있다. 개인 모바일 기기의 보급과 무선 통신망의 확충으로 인해 고도화된 정보화 기반이 마련되어졌고, Facebook, Twitter, LINE, Instagram 등 SNS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사업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이 인터넷을 통해 국내외에 다양한 정보를 발신하고, 모두가 전 세계의 정보를 검색, 열람 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전자 상거래도 확대되고 관광업계에서 항공권 및 호텔, 숙박 등의 인터넷 예약이 일반화되고 있다

 

외국인 여행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관광 수요와 관광 형태의 다양화가 진행되고 있다. 개인이나 가족 등 적은 인원으로 철도 및 버스 등의 대중교통이나 렌트카를 이용하여 지방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늘고 있는 추세다. 외국인 여행객의 증가라는 외부 환경 변화와 교육 체험여행의 수용에 따른 지역의 조직화, 자립적인 경영체의 성장이라고 하는 기반이 형성된 2017년부터 농박 추진 사업이 시작됐다. 일본 정부는 2018년부터는 2020년까지 농박을 사업모델로서 실시할 수 있는 인프라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으며, 농박 500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농박 추진사업, 시설정비 사업, 광역 네트워크 추진 사업이 실시되고 있다.

 

농박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외국인 여행객의 방문도 범위에 포함하는 사업으로서 그린 투어리즘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농박과 함께 외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2016년부터 SAVOR JAPAN이 실시되고 있다. SAVOR JAPAN은 지역의 먹거리와 그것과의 관련 산업인 농림수산업이 중심이 되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대책이다. 2019년까지 27개 지역이 인증을 받았다. 이 SAVOR JAPAN과 2017년도에 실시한 ‘박식 분리 실증 사업’은 지역의 ‘먹거리’를 개발하는 것으로 지역의 식재료를 관광자원화하고, 먹거리를 농촌경관 및 농촌문화와 융합한 농촌형 관광지의 형성을 도모한 것이다. 여기에는 기존의 관광지와 관광 메뉴 이외의 새로운 관광지 및 관광 메뉴를 개발함으로써, 외국 여행객의 방문을 증가시키려는 관광 정책이 근저에 깔려 있다고 볼 수 있다.

 

농박 정책은 일본의 관광정책이라는 시점에서 보면, 농촌지역의 관광객 수용 확대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한 관광객 수의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농촌관광은 농촌 관광부문의 전업화 및 분업화와 비즈니스로서의 자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촌관광 전업화의 필요성으로서, 첫째, 전문 농촌 관광사업자의 육성이 있다. 농촌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농촌 공간에서의 체험이나 농촌 경관으로부터 삶의 가치를 추구한다. 그러나 이러한 농촌 공간, 농촌 경관에 의존하여 서비스나 음식의 수준이 낮은 농가 민숙, 농가 레스토랑이 다수 존재한다. 필자도 두 번 다시 방문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한 시설을 이용한 경험이 많이 있다. 앞으로의 비즈니스 지향에 의한 농촌 관광사업의 전업화와 박식분리에 의한 전문화는 농촌관광의 서비스 질을 향상시켜, 높은 매력을 가진 농촌관광으로 이어질 것이다.

 

두 번째로는 농촌관광의 후계인력 육성 및 확보이다. 최근 농가민숙은 전국적으로 감소 경향에 있다. 그러면 감소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고령화와 이농 그리고 본업인 농업에의 충실로 인한 일손 부족을 들 수 있다. 고령인이 농업 농촌 관광사업을 포기하고, 고령인으로부터 농지를 임차 혹은 구입하여 경지 면적을 확대한 농업인이 부가 소득 확보를 위해 실시해 온 농업 농촌 관광을 중지하는, 농촌관광을 둘러싼 지역 내 농업 구조 변화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농촌 관광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전업적으로 농촌 관광사업을 추진하는 인력 육성이 필요한 것이다.

 

농촌관광은 농촌지역의 소득 확보를 목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지속적인 사업 진행과 성장이라고 하는 점을 생각하면, 농업의 부가적인 부문으로부터 농업에서 독립한 고유의 부문으로의 분화 및 전문화는 농촌관광의 비즈니스 지향에서 피할 수 없는 통과의례일 것이며, 농촌 관광에 내재되어 있는 요소라 생각 할 수 있다. 게다가 이는 지역의 상공업자와의 연계, 귀농 귀촌 촉진, 6차산업화라는 요소와 어우러져 지역 활성화의 중요한 시책이 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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