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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로 인한 복숭아, 유자 등 언 피해 대응 나서야

꽃눈은 1.5~2배 많이 남기고, 줄기 피해 지속적 관찰
피해 나무는 결실량과 질소질 비료량 줄여야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1월 초(1.7.∼10.) 전국적인 기습 한파(영하 20∼영하 23℃)로 과수 주산지의 기온이 언 피해(동해) 발생 한계온도 이하로 내려가며 일부 과종에서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언 피해 현황조사(1.19.∼29.) 결과, 사과, 배 등에서는 특별한 피해가 없었지만, 복숭아, 단감, 유자는 꽃눈과 원줄기(주간부)에서 언 피해가 발생했다. 복숭아는 전국적으로 어린나무와 내한성(추위 견딤)이 약한 품종 위주로 꽃눈이 언 피해를 봤고, 일부 농가에서 가지와 원줄기가 갈색으로 변하는 피해가 나타났다. 단감은 일부 지역에서 꽃눈 피해가 발생했지만, 대부분 정상적으로 과일을 생산하는 데 문제가 없는 경미한 수준이었다. 남부지역에서 재배되는 유자는 잎과 열매가지의 언 피해가 심해 과일 생산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1∼2월에는 정확한 피해 규모 진단이 어렵기에, 눈이나 가지를 칼로 절단해 갈변 증상이 관찰되면 가지치기의 수준과 시기를 조절해 피해를 줄여야 한다. 꽃눈이 언 피해를 본 농가는 가지치기할 때 꽃눈을 평소보다 1.5∼2배 남기고, 2월 상순∼3월 상순께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가지치기 마무리 작업을 하는 것이 좋다.

 

피해가 발생한 나무는 열매맺음 양(결실량)을 줄이고 질소질 비료량을 30∼50% 줄여주며, 세심한 재배 관리로 적절한 생육이 유지되도록 한다. 유자는 언 피해로 갈변된 잎과 가지를 제거하며, 가지치기로 열매맺음 양을 조절해 나무 세력이 회복되도록 한다. 봄에 뿌리는 기계유유제(약제)는 나무 힘을 약하게 하므로 사용을 자제한다.

 

특히, 원줄기 언 피해는 주로 3∼4월 이후 껍질이 터지는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피해 의심 나무는 주의 깊게 관찰해 조치해야 한다. 가지가 갈변된 복숭아나무는 4월경 갈변 부위가 발효되면서 발생하는 가스로 피해 부위가 확대될 수 있으므로, 가스 발생 3일 이내에 갈변 부위 껍질을 칼로 얇게 벗겨 가스를 제거해 준다. 또한, 언 피해로 껍질이 터진 나무는 확인 즉시 노끈이나 고무 밴드 등으로 묶어 나무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박정관 과수과장은 “최종 피해 규모는 싹이 돋은 이후 판단이 가능하므로 피해가 의심되는 나무는 주의 깊게 관찰하고 제때 조치해 피해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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