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은 자체 개발한 벼 신품종 ‘새청무’가 올해 도내 벼 재배면적의 50%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전남 쌀 이미지 개선 및 명품화 사업으로 추진 중인 ‘새청무 전남 대표 품종화 사업’은 올해 3년 차로 종자원 보급종 생산과 농업기술원 및 시군농업기술센터 우량종자 증식사업을 통해 4,400톤의 종자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속도라면 내년에는 재배면적이 100,000㏊ 정도 될 것으로 예측된다.
새청무 벼는 지난 2016년 도 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품종으로 소비자는 밥맛, RPC는 품질과 도정수율, 농업인은 수량과 재배 안정성을 모두 만족한 보급종이다. 특히, 생산기간을 1년 단축했음에도 도내 농가에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잦은 강우와 태풍에도 불구하고 도복이나 수발아가 발생하지 않아 타 도에서도 보급종으로 선정되는 등 종자 수요가 전국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작년에 도내 선도농가를 중심으로 한 새청무생산자협의체에 보급 가능한 종자 600톤을 생산할 수 있도록 기술 교육을 추진하고 전남지역 농협 RPC 계약재배 단지를 중심으로 자율교환을 지원했다.
아울러 올해도 권역별 선도농가를 중심으로 1,000톤의 종자 생산을 목표로 하여 내년에는 64%(100,000㏊) 이상 면적 확대를 기대하며 종자 공급, 재배기술 지원, 순도 관리 등 재배 초기부터 우량종자 생산에 철저를 기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16일 도 농업기술원에서 권역별 선도농가 16명이 참여한 가운데 고품질 종자 생산을 위한 농자재 공급과 새청무 품종 특성 및 재배 방법, 생산 목표 설정 등에 관한 교육 및 정보교환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새청무 벼’를 개발한 전남농업기술원 식량작물연구소 신서호 연구사는 “농협·농업인·자치단체 등과 협업하여 새청무 벼를 통한 전남 쌀 생산성 향상과 명품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