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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물보호제

고자리파리, ‘월동작물 최대의 적’

뿌리부터 줄기까지 무차별 공격, 상품성 급락
(주)경농 ‘근충탄’과 ‘심마니’, 정식 전 ‘토양해충’ 전문약제

마늘과 양파의 파종 및 정식 시기가 본격화되면서 농업인들도 육묘와 토양 관리에 한창이다. 작물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건전한 묘종과 깨끗한 토양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마늘과 양파를 연작재배하는 토양에서 특히 많이 발생하는 고자리파리는 방제하기 어려운 해충으로 유명하다. 작물의 생육에 직접적으로 피해를 주기 때문에 수확량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도 손꼽힌다. 가을에 발생하는 유충은 대부분 번데기로 월동에 들어가지만 일부 남부지방에서는 유충 상태로도 월동한다. 작물의 생육이 부진하고 황갈색으로 말라죽는 경우 포기를 뽑거나 주위의 흙을 파보면 구더기 모양의 벌레를 확인할 수 있다.

 

고자리파리, 마늘·양파 최대 적

마늘과 양파에서 유독 피해가 극심한 해충 중 하나가 고자리파리다. 연 3회 발생하는데 9~10월이 이 세 번의 발생최성기 중 하나다. 유충이 마늘, 양파의 뿌리부터 파먹어 들어가 지하부의 인경을 가해하고 지상부의 잎이 아래부터 노랗게 돼(황화) 말라 죽는다. 피해 줄기를 뽑아보면 뿌리의 중간이 잘린 채 잘 뽑히며, 그 속에서 구더기 모양의 유충을 쉽게 관찰할 수 있다.

 

고자리파리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완전히 부숙된 퇴비를 사용하는 게 좋다. 채 썩지 않은 퇴비나 가축분을 쓰면 토양 속에서 부숙될 때 발생하는 냄새 때문에 주위에 있는 성충이 유인될 수 있다. 마늘·양파 연작 재배지에서 다발생하며, 매년 발생하는 포장은 파종·정식 전 밭갈이 작업을 할 때 토양 입제를 처리한 후 흙과 잘 섞어준다. 상대적으로 온도가 높은 월동 전·후에도 부화한 유충이 토양 속에서 지속적으로 피해를 주기 때문에 등록 약제의 토양 관주처리가 필요하다. 특히 고자리파리는 생장점 부근의 뿌리나 인경에서 주로 서식하기 때문에 관주처리시 최대한 뿌리에 가까이 살포해야 하며, 약액이 흙 또는 멀칭 필름 밖으로 넘쳐 나올 정도로 흠뻑 처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다양한 토양해충을 폭넓게 방제, 근충탄과 심마니

근충탄 입제는 파종 및 정식 전 처리하는 토양해충 전문 방제 약제다. 고자리파리를 포함해 청동방아벌레, 굼벵이, 거세미나방 등에 우수한 방제효과를 보인다. 살충 범위가 넓어 다양한 토양해충을 종합적으로 방제해준다. 심마니 입제는 속효성과 오랜 약효지속성을 겸비한 토양살충제다. 청동방아벌레, 벼룩잎벌레, 굼벵이류, 거세미나방류, 고자리파리 등 다양한 토양해충에 대해 우수한 활성을 나타낸다. 파종 및 정식 전 약을 토양에 골고루 뿌리고 흙과 잘 섞은 후, 씨앗을 뿌리거나 옮겨심기를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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