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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

“개별 기업 기술력 뛰어나도 혼자 성장 힘들어”

500개 회원사 유치 목표·해외지부 분과위원회 구성

 
▲ 김주태 회장은 - 1957년생으로 경북대학교 원예학과를 졸업하고 학표비닐 일신화학공업에서 12년간 근무했다. 1995년 현재의 (주)다농을 창립해 대표직을 맡고 있다. 현재 재경김천향우회이사, 생물자원연구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2011 농공상 융합 EXPO’ 행사 취지에 맞춰 ‘농산기업연합회’가 지난 14일 서울 삼성 코엑스에서 발대식을 개최했다. 개별기업으로는 기술 개발·마케팅·수출 등에 어려움을 겪는 농산기업들이 힘을 합쳐 함께 발전하기 위해 설립된 농산기업연합회. 이 연합회의 초대 회장으로 김주태 (주)다농 대표가 취임했다.

농산기업연합회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농산기업 369개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3월 ‘농산기업연합회 창립 필요성 수요조사’를 실시하면서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설문에 참여한 대다수 업체들이 설립이 필요하다는데 동의하면서 5월 2일 15개 농산기업 각 분야 대표들이 모여 준비위원회를 선정했다.

이 후 6월 1일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대회의실에서 39개 업체 대표가 모여 농산기업 연합회를 결성하고 임원진이 구성됐다.

이에 따라 70개의 회원사가 참여한 가운데 지난 14일 엑스포현장에서 발대식이 이뤄졌다.

김 회장은 “국내 시장의 경우 경쟁이 매우 치열해 수출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고 운을 뗀 뒤 “글로벌 진출을 꿈꾸는 중소기업이 많은데 막상 현실적으로 문화, 법률, 언어, 시장 정보 등에 접근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의 기업들이 자연스럽게 모이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 “개별 기업이 아무리 기술력이 뛰어나더라도 혼자서는 성장하기 힘들다”며 “농산기업연합회를 통해 기업 간 유대를 강화하고 정보교류, 정책 건의 등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농산기업연합회 내에 5개의 분과를 개설했다”며 “식품가공분과, 기초분과, 재배환경분과, 바이오산업분과, 유통컨설팅분과가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초산업분과는 종자, 종묘, 종축 등이 포함된다. 재배환경분과에는 비료, 농약, 사료, 농자재, 농기계 등의 기업들이 모이게 된다. 바이오산업분과는 바이오신약 관련 업체들이 참여하게 된다.

전문협회는 단체 회원으로 초빙
김 회장은 “이미 각 분야에 관련 기업들이 협회 등을 설립해 공동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부문별 전문협회는 앞으로 단체 회원으로 초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처음에는 70개의 업체가 시작하지만 올해 안에 100개사가 참여토록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며 “2012년에는 약 250개사, 2013년에는 400개사, 2014년에는 약 500~600개사를 목표로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기업데이터 자료에 의하면 농산 기업체가 2만405개로 1%인 102개 업체만이 대기업으로 구분되고 53%인 1만988개 기업은 농산업 중소기업으로 구분되고 있다. 이를 감안할 때 김 회장의 회원사 유치 계획이 불가능해 보이지 만은 않는다.

그는 또 농림수산식품부에 사단법인 등록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해외현지의 한국농산기업을 대상으로 2개 이상의 해외지부 분과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정부가 개발도상국들과의 농업 교류목적으로 세워진 농촌진흥청 KOPIA센터 15개소와 한국국제협력단 등과 연계해 농산기업연합회원사들의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활동할 것”이라며 “검역 절차, 통관 관련 부분에 대한 집중 분석과 현지 정부와의 합리적 협조체계를 만들어 가도록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무역사이트 통한 공동 마케팅
그는 이와 함께 FABE.kr이라는 연합회 홈페이지를 만들어 기업 활동에 필수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홈페이지에 별도의 쇼핑몰 기능을 부여해 회원사의 회사소개, 제품정보, 온라인 거래를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특히 알리바바닷컴, ec21, 한국무역협회, 농수산물유통공사 등의 해외무역사이트에 연합회명의로 가입하고 회원사 상품들을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알리바바 닷컴 중국사이트에 가입해 영어권·중국어권 고객들에게 회원사의 상품을 직접 판매·상담토록 준비할 예정이다.

김 회장이 이 처럼 해외 진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것도 17년간 가정원예자재 회사인 (주)다농을 경영해 오면서 다져진 글로벌 감각 덕분이다. 그는 일찍 도시농업의 발전 가능성을 감지하고 2002년부터 인터넷 상으로 가정원예용 자재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현재 (주)다농은 내수의 60%를 온라인상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회원 수만 5만명을 자랑한다. 또 중국어와 영어로 이뤄진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수출 전량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도 중국과 필리핀에 법인을 설립해 해외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그는 “농산업은 1, 2, 3차 산업을 아우르는 6차 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6차 산업의 핵심은 글로벌화, 멀티화 전략 없이는 실현이 불가능한 만큼 각 분과위원장들과 단계적으로 연합회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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