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즐 마모되면 방제비용 늘어나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농산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좁은 경지면적에서 다량의 비료와 농약을 투입해 생산성을 높이는데 목표를 두고 기술을 개발 보급했으나, 최근 토양과 수질의 오염 및 농산물의 안전성 요구도가 증가하면서 환경 농업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또한 우리나라가 1996년 12월에 가입한 OECD의 환경위원회에서도 농업정책과 환경정책간의 일관성을 비롯한 국가별 환경정책을 검토하기 시작하고 있어 우리도 이 분야에 소홀히 할 수 없게 됐다.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는 정밀방제기술(Precise chemical application technology)의 개념을 도입해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안전성을 제고할 수 있는 원심식 분무기, 정전하 살포기 등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방제기 및 방제기술이 개발돼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의 방제작업이 동력분무기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고 약제 처리 시에는 희석 농도를 묽게 한다. 분사 거리를 늘이기 위해 분무입자를 크게 해야 해 그에 따라 단위면적당 소요 유량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 방법의 경우 멀리까지 살포하려면 노즐의 분사각을 가능한 한 크게 해야 하는데, 이 경우 노즐에서 발생하는 작은 입자는 비산돼 작업자나 인근 농작물에 해를 끼칠 뿐만 아니라, 농약의 유실로 인해 낭비를 초래하게 된다. 또 작물이 생육 후기에 줄기와 잎이 무성해지는데, 이때 동력분무기를 사용해 약제를 밑줄기까지 침투시키기가 어려우므로 약액이 작물의 밑부분까지 충분히 적실 수 있도록 다량 살포 혹은 처리 횟수를 늘리고 있다. 이러한 방법 역시 농약의 과다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 및 농약의 낭비를 초래하고 작업의 효율을 크게 저하 한다. 1992년에 영국에서 조사된 바에 따르면 10%가 닳은 노즐세트를 사용해 2000ha의 농장에서 약제방제를 하면 1500파운드의 추가적인 방제비용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 노즐세트를 마련하는데 드는 비용은 위의 추가되는 비용의 5%에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에서 조사된 예를 보면, 노즐이 닳거나 손상된 이유로 인해 10%의 약제가 더 살포되는 경우 200ha를 기준으로 2회 약제처리하게 되면 1000∼5000달러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이와 같이 약제 살포 시 목적하는 바에 따라서 정확한 종류의 노즐을 사용해야 함과 동시에 규칙적인 검사를 통해서 새로운 노즐로의 교체를 검토해야 하는 것은 중요한 사항이다. 노즐은 문무입자의 크기를 좌우하는 것으로 분무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며 살포 균일도, 농도, 비산 등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부분이므로 토양이나 타겟표면에 고르게 살포돼 약효를 증진시키고 약해를 유발시키지 않는 전용 노즐 사용이 시급하다. |
하지만, 우리나라에서와 같이 고압식, 미립살포기이면 제초제의 분산입자의 비산이 커져 인근 작물 및 식물에 약해를 주기 쉽고 살포가 불균일해 약해의 발생이 높아진다. 이에 따라 약제별, 작물별 전용노즐을 사용해야 하고, 노즐의 마모도를 체크해 낭비되는 농약의 양을 줄여야 한다. 한국식물환경연구소는 시험용 분무기를 판매하고 있다. 이 시험용 분무기에는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농업용 분무기 노즐인 TeeJet 노즐이 사용되고 있다.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는 일반 농민들이 농업용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노즐이다. 또 우리나라에서도 골프장의 90%도 이 노즐을 사용한다.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일반 노즐과 달리 노즐 팁 부분만 교체 사용이 가능해 호환성이 뛰어나다. 또 초정밀 가공으로 분당 0.1L~100L이상 분사가 가능한 다양한 용량과 종류별로 제품이 구성돼 있다. 이와 함께 세라믹, 스테인리스스틸 등의 내구성이 강한 재료로 제조돼 사용기간이 길고 각각의 압력, 붐의 이동속도, 약의 종류에 따른 다양한 노즐의 선택이 가능하다. 또 관련 노즐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어 자신에게 맞는 노즐을 쉽게 선택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