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은 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과 더불어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5대 암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국가에서도 5대 암에 대한 검진 프로그램을 별도로 운영하며 관리할 정도로 평소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게 여겨진다.
특히 간암은 초기 발견이 매우 어려운 암 질환이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간은 침묵의 장기로도 불리는데, 바이러스나 알코올, 지방, 약물 등의 공격을 지속적으로 받아 70~80%가 파괴돼도 위험 신호를 보이지 않을 때가 많다.
이는 간 자체에 신경 세포가 매우 적어 염증이나 간암이 발생해도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하기 때문으로, 초기 발견에 매우 어려운 암으로 꼽힌다. 실제로 간암 초기에는 증상이 없거나 모호하고, 암이 많이 진행된 후에야 오른쪽 윗배 통증이나 덩어리 만져짐, 팽만감, 피로감 등이 나타난다.
원인은 대부분 만성 B•C형 간염, 간경화, 알코올 등이다. 이러한 바이러스 감염이나 알코올에 의해 간이 파괴와 재생이 지속될 경우 간암의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태릉 방병원 내과 강동석 원장은 “간암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정기적인 검진이다.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생존율과 완치율이 크게 높아진다”면서 “공단에서 실시하는 무료 암 검진 외에도, 만약 기저 간질환을 앓고 있다면 더 자주 검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단에서 진행하는 암 검진은 연말에 몰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바쁜 현대인들은 여유로운 여름 휴가를 이용하여 검진을 받는 것이 추천된다”며 “검진을 받을 병원을 선택할 때는 정밀 검진 항목과 검진 이후 치료 연계 등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병원은 국가건강검진 기관평가 간암유형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