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업박물관(관장 황수철)은 3일 박물관 야외 다랑이밭에서 수원 구운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하는 ‘배추는 사랑을 싣고!’ 체험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배추는 사랑을 싣고!’는 어린이들에게 농업과 먹거리의 중요성과 나눔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무와 배추를 직접 심고, 수확하여 김장을 담그고 나누는 과정까지 체험할 수 있다.

구운초등학교 4학년 어린이 66명은 9월 3일(화)부터 11월 22일(금)까지 총 4회에 걸쳐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세부 운영 과정은 ▲ (1회차) 김장채소 심기, ▲(2회차) 농작물 병해충 방제, ▲(3회차) 김장채소 수확, ▲(4회차) 김장 담그기와 나눔 순서로 구성되었다.

아이들은 11월 22일 ‘김치의 날’에 함께 모여 배추를 수확하고, 직접 김장김치를 담글 예정이다. 이날 담근 김장김치는 지역사회에 기부하여 모두가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황수철 국립농업박물관장은 “박물관 다랑이밭에서 수확하는 김장채소를 매년 지역사회에 기부하고 있으며, 올해는 특별히 어린이들이 직접 재배하고, 담근 김치를 기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참가자들이 농업의 보람과, 나눔의 기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국립농업박물관은 1년 벼농사 체험 ‘농사지음’을 비롯하여 ‘감자해요’, ‘고구마랑 땅콩해요’ 등 다양한 농사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가오는 10월에는 전통 벼베기 체험, 씨앗 받기 체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