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9월 4일 국립식량과학원 본원(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대강당에서 식량작물을 이용한 식품산업화 전략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학술 토론회(심포지엄)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 토론회는 미래 농식품 산업의 핵심 분야인 첨단 식품 기술(푸드테크)과 친환경생명공학(그린바이오) 기술을 식량작물 기능성 식품 연구에 접목해 식품 산업 활성화 방안을 도출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곽도연 국립식량과학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농업과 식품산업은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방식을 벗어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목받고 있는 푸드테크와 그린바이오 기술에 대한 오늘의 심포지엄이 그 해법을 모색하는 중요한 장이 되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언론계, 학계, 산업체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6개 주제 발표와 농식품 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종합토론이 있었다.
발표 주제는 ▲식량작물의 첨단 식품 기술(푸드테크) 산업화 전략과 사례 ▲식물성 대체육 생산에서 원료의 중요성과 발전 방안 ▲미래 개인화된 식단 계획 ▲첨단 식품 기술(푸드테크) 관점에서 수직농장의 역할과 발전 방향 ▲친환경생명공학(그린바이오) 소재 이용 건강기능식품 개발 전략 ▲식량작물 활용 기능성 식품 소재 개발 및 사업화 현황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국산 농산물 소비 확대와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소비자 중심의 기능성 식품소재 발굴을 확대하려는 정책을 펴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를 뒷받침하고자 식량작물을 이용한 기능성 소재 개발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유용 대사체 연구는 식물이 생육하는 데 필수적인 화학물질이나 대사산물을 이용해 인체에 유익한 성분을 발굴하고 함량을 증진하는 등의 연구로 기능성 소재 생산을 극대화하고 첨단 식품 기술(푸드테크) 산업을 이끌 핵심 기술이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유용 대사체 연구동을 구축해 재배 환경에 따른 새싹 작물의 기능성 성분 최적 생산 조건을 밝히고,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해 식량작물의 부가가치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박진우 작물기초기반과장은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 이번 학술대회에서 식량작물과 첨단 식품 기술에 관한 심층적인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 식량작물 기능성 소재 개발 연구를 강화하고 산학연과 지속 협력해 식량작물 소비를 늘리고 농식품 산업이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