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 필요한 제품이 과일의 착색과 당도는 물론 과실을 크게(비대) 해주는 ‘칼라링’이다. ‘칼라링’은 충북 옥천군에 위치한 (주)카프코가 1999년 개발해 지금까지 착색 분야에서 독보적인 제품으로 사랑받고 있다. |
(주)카프코는 특히 연간 1000톤의 아미노산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 및 설비를 갖추는 등 더 나은 제품의 개발과 생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978년 한성화학으로 시작해 34년째 4종복비 및 친환경유기농자재를 시장에 공급할 수 있었던 데는 이 같은 품질 위주의 경영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조광휘(58) (주)카프코 대표이사는 “50명의 직원이 일하는 지금의 (주)카프코가 있기까지 많은 시련이 있었다”며 “어려운 때에도 품질만을 고집했던 직원들이 함께 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조 대표는 (주)카프코에서 직원으로 시작해 지금의 영업팀 몇 명과는 30여년을 같이 근무해 왔다. 직원들은 흔들림 없이 묵묵히 제품을 생산·공급하는데 힘을 보탠 것이 지금의 카프코를 있게 한 원동력이다. 비료의 특성상 1년이 지나야 수금이 가능한데 1980~90년대만 해도 물건을 팔고도 돈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다. (주)카프코도 예외는 아니어서 그에 따른 위기가 도래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
“직원들이 고생해 준 덕분에 회사의 위기는 곧 기회로 바뀌었고 1986년 (주)카프코가 탄생하게 됐습니다.” (주)카프코는 이처럼 위기를 극복하고 제품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왔다. 그 결과 ‘아미노산 비료’, ‘식물 생리활성 물질’, ‘선충 포식 곰팡이’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 또 충남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목원대학교 미생물생태자원연구소, (주)판코리아 농업환경과학연구소,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바이러스 연구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과 협력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주)카프코에서는 이와 함께 5명의 연구원이 비료 및 미생물 농약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일조량이 부족한 최근 기상상황에 맞춰 광합성 촉진제, 쌀겨 등 천연물 소재, 뿌리혹선충 방제사업용 생물농약 개발 등을 진행 중이다. |
조 대표는 우수 인력과 설비로 탄생한 것이 ‘칼라링’과 ‘뽀빠이 액제·입제’ 등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친다. ‘칼라링’은 유비타민, 다당류, 효소제, 동물성 아미노산 등으로 이뤄져 비대기·착색기에 과수에 살포하면 착색을 빠르게 해준다. 특히 과실 내 색소 발현을 도와주는 흡수력 강한 유기물과 조정작용 물질이 함유돼 있어 과실의 색을 선명하고 빠르게 착색되도록 한다. 또 초기 비대와 조기수확이 가능하고 수확량이 늘어난다. 유기초산의 작용으로 감미의 상승효과가 나타나 신선도가 오래가는 것도 장점이다. 이와 함께 근채류의 크기와 수확량을 증대시키는 효능도 있다. 조 대표는 “제주도에서 감자밭 10만평에 칼라링을 3회 시비 한 뒤 조림용이 1% 내외로 나올만큼 비대효과가 있었다”며 “더뎅이병도 발생하지 않아 품질 향상에도 효과가 탁월하다”고 말했다. 100% 천연 순동물성 아미노산제 ‘뽀빠이’ 천연물 유기질 순동물성 100% 아미노산 제품인 ‘뽀빠이 액제·입제’도 (주)카프코의 야심작. 특허 받은 천연 유기질 20종의 아미노산이 함유된 ‘뽀빠이 액제·입제’는 미생물상을 호전 시키고 염류집적 및 가스장해를 해소한다. 또 아미노산과 미량요소의 킬레이트 처리로 흡수가 빨라 뿌리 발근이 촉진돼 생육이 좋아진다. 특히 천연물에서 추출한 아미노산을 사용해 친환경 유기농업에도 사용할 수 있다. 조 대표는 “현재 100여종의 4종복비와 40여종의 미량요소 제품을 갖추고 5년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국제 원예자재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다”며 “이 같은 국제 박람회는 매년 참가하는 것이 기업의 이미지가 될 수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태국에 연간 1억원 어치의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며 “이 외에도 여러 나라에 제품 샘플이 시험 중에 있어 몇 년 이내 수출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