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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핵과류 피해주는 ‘깍지벌레’ 4월 중순부터 방제 시작

배는 가루깍지벌레, 핵과류는 뽕나무깍지벌레 주의
밀랍 층 형성 안 된 애벌레 때 방제해야 효과 높아
4월 중순 무렵부터 부화 상황 살펴 방제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배나무와 복숭아, 자두, 매실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 깍지벌레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려면 애벌레 발생 시기, 방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가루깍지벌레는 배나무 거친 껍질과 가지 절단부에서 겨울을 난 뒤, 나무 상처나 가지 절단 부위 등으로 이동해 서식하다 열매 즙액을 빨아 먹는다.

 

▲배나무 거친껍질 밑에서 월동 중인 가루깍지벌레 알 덩어리

 

어른벌레와 달리 애벌레 시기에는 몸을 덮는 밀랍이나 왁스층이 거의 없으므로 초기에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알이 부화하는 4월 중하순과 수컷 어른벌레가 나오는 6월 중하순에 방제하면 배 봉지로 들어가는 벌레를 줄일 수 있다.

 

약제는 지난해 피해가 심했던 나무에 더 신경 써서 뿌린다. 방제 후 봉지를 씌우고 약제를 한 번 더 뿌리면 벌레가 봉지 내부로 이동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참고로, 겨울철 고압 분사기로 나무껍질을 제거하면(조피 제거) 방제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가지치기나 열매가지 고정(유인) 때도 가지가 꺾이거나 잘린 부분에 도포제를 발라주면 해충 이동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핵과류=핵과류에서는 뽕나무깍지벌레를 주의해야 한다. 뽕나무깍지벌레 애벌레는 핵과류 가지에 들러붙은 뒤 즙을 빨아 나무 세력을 약하게 하고 열매에 붉은 반점을 일으킨다. 피해가 심하면 나무가 말라 죽는다.

 

▲뽕나무깍지벌레 부화 애벌레(약충)

▲뽕나무깍지벌레 어른벌레(성충)

 

농촌진흥청이 2017~2024년 핵과류 과수원의 해충 발생을 조사한 결과, 복숭아 과수원 91곳 중 62곳, 자두 76곳 중 63곳, 매실 46곳 중 41곳, 체리는 7곳 모두에서 뽕나무깍지벌레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뽕나무깍지벌레도 가루깍지벌레와 마찬가지로 어른벌레가 되면 방제 효과가 떨어지는 만큼 애벌레가 갓 부화한 시기에 약제를 뿌리는 것이 중요하다.

 

1세대 애벌레는 빠르면 4월 하순~5월 중순경 발생하고, 2세대는 6월 하순~7월 상순, 3세대는 8월 중순~9월 상순에 발생한다. 2세대 이후부터는 애벌레와 어른벌레가 겹쳐 발생해 방제가 쉽지 않으므로 1세대 때 피해 가지를 살펴 약제를 집중적으로 뿌려준다.

 

▲뽕나무깍지벌레 발생 특성

 

깍지벌레류 방제 약제 정보는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 농약 검색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특작환경과 최경희 과장은 “깍지벌레는 제때 방제가 매우 중요하므로 예방관찰을 통해 1세대 애벌레 발생 직후 방제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홍성식 배연구센터장은 “4월 중순까지 낮 최고온도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을 것으로 예보돼 4월 중하순에 걸쳐 1차 방제가 이뤄져야 한다. 특히, 지난해 피해가 컸던 농가일수록 초기 방제를 더 철저히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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