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 가지의 제품을 생산하는 (주)남보는 병·해충 방제 기능성제제에 초점을 맞춰 성장해왔다. 박 대표는 “친환경농자재사업을 시작할 당시 친환경 농업이 주목받는 것에 비해 병·해충을 친환경적으로 방제하는 제품은 많지 않았다”며 “처음부터 어려운 길이었지만 제품의 품질을 믿고 사업했고 결국 시장에서 자리를 잡으며 친환경유기농업 육성 등 정책적인 물살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한다. 전문성·기술력 높이는 기술과제 수행 그는 (주)남보 제품의 품질에 이처럼 자신할 수 있는 배경에는 실력과 전문성을 갖춘 연구원들, 친환경농자재 연구·생산을 위해 필요한 연구자재가 부족함 없이 갖춰진 ‘진주바이오21센터’가 있어 가능했다고 밝혔다. “국가에서 벤처기업들의 R&D지원을 위해 건립된 진주바이오21센터에는 세포배양실, 단백질조작실, 분리정제·분석실, 제제·포장·저온·방폭실 등이 고루 갖춰져 있습니다. 각 실험실에는 첨단 기기들이 비치돼 사용을 원할 경우 언제든 이용 가능합니다.” |
그는 또 “단순히 실험기기만 첨단으로 갖춘 것이 아니라 실력 있는 연구원들이 제 몫을 다 해주고 있어 앞으로의 제품 개발에도 기대하는 바가 크다”며 “현재는 병원성 선충 등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제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쟁사들보다 한 발 먼저 앞서가려면 계속적인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자신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농생물학과 미생물 전공으로 대학원 과정도 마쳤다. 세라믹을 전공했었기에 농업분야에 대해 더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또 기술력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해 지식경제부 등의 기술 과제도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에는 바이오에탄올 추출 특허를 보유하게 됐다. 올해는 역병 방제 미생물 탐색을 과제로 진행 중에 있다. 탄저브랙, 조직재생으로 방제효과 UP 그는 이 같이 기술력이 갖춰진 환경에서 생산된 (주)남보의 대표 제품으로 ‘탄저브랙’과 ‘올캐치’를 꼽았다. 그는 “‘탄저브랙’은 친환경유기농자재로 등록된 병해 관리용 자재로 고추 등 탄저병이 발병한 작물에 살포하면 된다”며 “부수적으로 병의 진행이 멈추는 것뿐만 아니라 조직이 재생되는 효과가 있어 더욱 좋다”고 설명했다. |
그는 “‘올캐취’는 응애, 총채벌레, 굴파리, 파밤나방, 거세미나방 등의 피해를 경감시키는 친환경유기농자재로 천연 식물성 추출물”이라며 “다양한 미량요소를 함유해 작물의 영양공급 및 생육에도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병·해충용자재가 강점·생물농약 등록 박 대표는 친환경유기농자재 품질인증제 도입 등으로 급변하고 있는 산업 환경에 대해서도 미리 준비하고 있다. 그는 “현재 친환경유기농자재 생산 업체들이 R&D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주)남보도 연간 매출액의 10%를 R&D에 재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 그는 특히 “현재 (주)남보의 제품들은 병·해충용자재가 강점이기 때문에 생물농약으로 등록해 차별화를 더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농약제조업체로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물농약은 친환경유기농자재 품질인증제품보다 한 단계 높은 품질을 보증하므로 생물농약으로 먼저 서류를 준비해 등록하면 품질인증제품으로 등록만 신청해도 바로 진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하는 박 대표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시장에서 주목받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