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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

“한발 앞서가려면 지속적인 차별화 필요해”

탁월한 효능의 친환경농자재로 틈새시장 공략

 
“친환경적으로 병을 방제하는 약제 등 특색 있고 효능 갖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면 틈새시장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박순환 (주)남보 대표(43)는 “1997년 병·해충 방제와 관련한 기능성제제 제조업을 시작한 이래 시장에서 지금까지 사업을 이어올 수 있었던 비결은 제품력과 틈새시장 공략이라는 두 가지 장점을 갖추고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한다.

60여 가지의 제품을 생산하는 (주)남보는 병·해충 방제 기능성제제에 초점을 맞춰 성장해왔다. 박 대표는 “친환경농자재사업을 시작할 당시 친환경 농업이 주목받는 것에 비해 병·해충을 친환경적으로 방제하는 제품은 많지 않았다”며 “처음부터 어려운 길이었지만 제품의 품질을 믿고 사업했고 결국 시장에서 자리를 잡으며 친환경유기농업 육성 등 정책적인 물살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한다.

전문성·기술력 높이는 기술과제 수행
그는 (주)남보 제품의 품질에 이처럼 자신할 수 있는 배경에는 실력과 전문성을 갖춘 연구원들, 친환경농자재 연구·생산을 위해 필요한 연구자재가 부족함 없이 갖춰진 ‘진주바이오21센터’가 있어 가능했다고 밝혔다.

“국가에서 벤처기업들의 R&D지원을 위해 건립된 진주바이오21센터에는 세포배양실, 단백질조작실, 분리정제·분석실, 제제·포장·저온·방폭실 등이 고루 갖춰져 있습니다. 각 실험실에는 첨단 기기들이 비치돼 사용을 원할 경우 언제든 이용 가능합니다.”
 
박 대표는 특히 “CO2 추출기 등은 최근 화장품 원료를 추출할 때 사용되는 최첨단 추출기로 용매에 영향을 받지 않고 순수하게 물질만 추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험기기의 첨단화가 결국 제품력에 기여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그는 또 “단순히 실험기기만 첨단으로 갖춘 것이 아니라 실력 있는 연구원들이 제 몫을 다 해주고 있어 앞으로의 제품 개발에도 기대하는 바가 크다”며 “현재는 병원성 선충 등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제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쟁사들보다 한 발 먼저 앞서가려면 계속적인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자신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농생물학과 미생물 전공으로 대학원 과정도 마쳤다. 세라믹을 전공했었기에 농업분야에 대해 더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또 기술력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해 지식경제부 등의 기술 과제도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에는 바이오에탄올 추출 특허를 보유하게 됐다. 올해는 역병 방제 미생물 탐색을 과제로 진행 중에 있다.

탄저브랙, 조직재생으로 방제효과 UP
그는 이 같이 기술력이 갖춰진 환경에서 생산된 (주)남보의 대표 제품으로 ‘탄저브랙’과 ‘올캐치’를 꼽았다.

그는 “‘탄저브랙’은 친환경유기농자재로 등록된 병해 관리용 자재로 고추 등 탄저병이 발병한 작물에 살포하면 된다”며 “부수적으로 병의 진행이 멈추는 것뿐만 아니라 조직이 재생되는 효과가 있어 더욱 좋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또 “올해와 같이 비가 많이 내리는 여름철에는 탄저병 전용 농약으로는 방제가 어려웠다”며 “‘탄저브랙’을 혼용해 살포하면 조직 재생 효과로 인해 방제효과가 높아진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도 ‘탄저브랙’의 효과 시험의 결과 평가가 좋아 수출을 진행하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캐취’는 응애, 총채벌레, 굴파리, 파밤나방, 거세미나방 등의 피해를 경감시키는 친환경유기농자재로 천연 식물성 추출물”이라며 “다양한 미량요소를 함유해 작물의 영양공급 및 생육에도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병·해충용자재가 강점·생물농약 등록
박 대표는 친환경유기농자재 품질인증제 도입 등으로 급변하고 있는 산업 환경에 대해서도 미리 준비하고 있다. 그는 “현재 친환경유기농자재 생산 업체들이 R&D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주)남보도 연간 매출액의 10%를 R&D에 재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
그는 특히 “현재 (주)남보의 제품들은 병·해충용자재가 강점이기 때문에 생물농약으로 등록해 차별화를 더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농약제조업체로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물농약은 친환경유기농자재 품질인증제품보다 한 단계 높은 품질을 보증하므로 생물농약으로 먼저 서류를 준비해 등록하면 품질인증제품으로 등록만 신청해도 바로 진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하는 박 대표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시장에서 주목받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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