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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회유황합제’ 시장 진출 1년 만에 50% 석권

고품질 제품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호평’

 
석회유황합제 시장 진출 1년 만에 시장의 절반을 석권한 회사가 있다. 충북 제천시 송학면에 위치한 (주)이연테크(대표이사 이광원)가 그곳. 금액 면에서야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시장에 진입하자마자의 일궈낸 성과로는 주목할 만하다. 특히 제품의 품질과 함께 가격 경쟁력을 갖춰 농민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이광원 (주)이연테크 대표는 “‘칼황’ 액상 석회유황합제는 산화칼슘 95%이상의 고순도의 생석회를 사용한다”며 “이에 따라 칼슘, 유황의 작용으로 생리장애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특히 인삼예정지에 관주하면 병·선충 등 토양 병·해충을 소독할 수 있고 바로 씨앗을 살포해도 영향이 없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또 “석회유황합제는 작물의 휴면기에 사용하면 생육기 방제 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는 전통 자재”라며 “사용시기와 사용방법만 잘 숙지해 살포해도 경제적으로 충분히 병·해충을 방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식물성 오일 원료 사용 ‘자바유’
이연테크는 현재 2000여평의 공장에서 분제, 액제 라인을 갖추고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가격 면에서 부담이 없으면서도 고품질의 자재를 생산키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품의 원료는 최대한 고품질의 것을 사용하되 마진을 줄여 농민들의 부담을 줄이려는 것이다.

‘자바유’ 제품은 이 같은 노력에 의해 탄생한 제품으로 식물성오일이 주원료다. 특히 러시아, 아르헨티나 등지에서 Non-GMO로 수입된 대두유를 사용해 친환경농업에는 가장 적합한 제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자바유’는 채소·과수류의 흰가루병, 응애, 깍지벌레, 진딧물 등의 피해를 절감시킨다. 이와 함께 작물 생육기에 ‘자바유’를 석회보르도액과 혼용해 살포하면 해충의 억제는 물론 보르도액의 효과를 증대시켜주며 동(Cu)의 피해를 감소시킨다.

또 ‘인칼’과 ‘탄칼’은 제품명에서도 알 수 있듯 인산칼슘과 탄산칼슘으로 시중에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인칼’은 고순도 칼슘을 사용한 미량요소 복합비료로 과채류의 열과 및 배꼽썩음, 화진현상을 예방한다. 특히 질소를 고정해 속썩음증을 예방한다.

‘탄칼’은 탄산칼슘 97%로 이뤄진 초미립 탄산칼슘으로 구성된 제품으로 나노 단위의 초미립분말 제제이다.

이에 따라 석회보르도액 살포 전 ‘탄칼’을 살포하면 작물 및 과실에 치밀한 막을 형성해 과실 약해방지, 수분조절 효과를 발휘한다. 또 생리장애 예방, 당도조절, 착색증진, 저장성을 향상 시키는 등의 효과가 있다.
 
단열제·밥 짖는 도시락 등 소재개발
(주)이연테크는 이 같은 제품군에서 더 나아가 다양한 산업에 진출할 목표를 세우고 있다. 소재 개발을 통해 여러 제품을 생산하려는 것이다.

특히 KCC의 단열제로 사용될 제품, UN 등에서 비상식량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밥 짓는 도시락, 잠수함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습기·CO2 제거제 등이 실험되고 있다.

언뜻 보아서는 농자재와는 상관관계가 없을지 모르지만 이렇게 연구되는 것 중 농업용으로 사용될 소재 등이 탄생하기도 하고 농자재로 사용되던 것들이 이 같은 소재로 사용될 수도 있다는 것이 이 대표의 경험에서 나온 철학이다.

2009년 설립된 (주)이연테크가 문을 연지 3년 만에 다양한 각도로 산업을 바라보는 것에는 이 대표의 성공에 대한 확신이 있기에 가능했다. 그는 “기업은 끊임없이 변해야 하며 정체되는 순간 도태된다”며 “위기의식을 항상 잊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변화만이 살 길”이라는 이 대표는 “특히 인기를 끌던 제품도 어느 순간 그 제품군 자체를 사용하지 않는 시대가 온다”고 설명했다. 핸드폰이 나오면서 호출기가 사라진 것과 같은 맥락이라는 것이다.

이 대표는 회사의 최정상의 자리에서도 초심으로 영업전선에서 일하는 것에 거리낌이 없다.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쉽지 않은 행동이다. 그런 이 대표도 현재 농자재 산업에 대해서는 환경이 너무 어렵다고 토로한다.

그는 “운송비가 급격히 올라 비료의 경우 반품이 들어오면 운송비를 제외하고 남는 것이 없다”며 “유통 과정도 개선할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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