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시 청북면에 위치한 (주)도프는 1994년 화학비료와 비료원료를 수입하는 무역업으로 시작해 양액재배용 비료업계에서는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양액재배농가들 사이에서는 유명하다. (주)도프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앞서나가기 위해 야리복합비료, 특수비료, 친환경농자재, 유기질비료 등의 시장에도 뛰어들어 올해 기준으로 매출 130억원의 회사로 우뚝 섰다. (주)도프가 이처럼 비료 업계의 혜성과 같은 존재가 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홍성조(51) (주)도프 대표의 경영철학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료 회사 근무 경력을 바탕으로 30대 중반 직접 트럭을 운전하며 농가들에게 양액재배용 비료를 공급했던 그다. 이를 통해 농가들이 원하는 제품과 농업 방향을 체험으로 터득하게 됐고 각 농가에 맞는 맞춤 양액을 제공하는 등 차별된 서비스를 실시했다. |
(주)도프는 대표 스스로 현장에서 직접 부딪치며 키운 기초 체력 위에 직원들의 역량이 더해지면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홍 대표는 직원들의 에너지를 최대한 이끌어 내기 위해 직원 교육과 사기진작에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다. 홍 대표는 우선 근무연수 3년을 채운 직원은 해외연수를 보낸다. 사기진작을 위해 매년 전 직원 해외워크숍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직원들의 급여 수준도 업계에서는 최상이 될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으며 외부교육 등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게다가 직원들의 직급을 파괴해 근무 3년만 지나면 모두 매니저로 불리며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열린 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홍 대표는 또 지역에 위치한 중·고등학교의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원, 독거노인 지원, 농민회·사회단체 지원 등을 통해 지역에 기업의 이익을 환원하고 있다. 직원들에게 1년에 8시간 이상의 봉사활동도 의무적으로 실시토록 해 이를 통해 자긍심을 느끼고 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처럼 내부의 고객에게 먼저 철저히 서비스하는 정신으로 운영되는 덕에 (주)도프의 직원들은 회사 일을 내일처럼 또 더욱 창의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내고 실천하기에 여념이 없다. 회사가 성장가도를 달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
특히 최고만을 고집하기에 세계 최대 비료회사인 노르웨이 야리사의 한국 공식 대리점으로 활동하고 있다. 야리사의 제품인 ‘두프로’는 ‘프로로 활동하자’는 의미를 내포한 것. 그만큼 제품의 품질과 효능에 자신이 있다는 뜻이다. 작목반 위주의 기술지도 세미나 강화 ‘두프로’는 질산태 질소와 암모니아태 질소만으로 구성된 질소로 작물 흡수 이용율이 높고 효과가 빠르다. 특히 황산칼륨을 원료로 해 염류집적 해소에 도움이 되며 냉해, 설해, 건조, 병충해에 대한 저항성이 증가된다. 또 흡수이용률이 높은 수용성 칼슘을 함유하고 있어 칼슘비료를 별도로 시비하지 않아도 칼슘부족 현상을 예방할 수 있다. ‘두프로’는 채소, 과채류, 과수류, 무, 가을배추, 대파 등에 각각 특화된 시리즈로 제작돼 선택이 편리하다. |
이미 친환경농자재 7제품을 정부의 친환경농자재 목록에 공시했고 특수비료를 중심으로 기술컨설팅을 강화하고 있다. 특수비료는 화학비료의 장점과 유기질비료의 장점을 합친 제품들로 구성돼 있으며 뉴트리언트-NK칼마, 그레뉼엠, 토비콘, 채소한방, 더루츠, 근대왕 등의 제품들이 이미 시중에 공급되고 있다. (주)도프는 농업을 전공한 전문 직원들을 중심으로 작목반 위주의 기술지도와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올 초에도 문막 부추작목반과 제주 딸기작목반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실시해 높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 홍 대표는 “이처럼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농업인들이 정확한 정보를 알고 자신의 농지에 꼭 맞는 자재를 사용하시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그래야 고품질의 농산물을 수확해 농업인에게 도움도 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