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3 (토)

  • 맑음동두천 4.5℃
  • 구름조금강릉 6.1℃
  • 맑음서울 7.2℃
  • 맑음대전 6.7℃
  • 맑음대구 7.2℃
  • 구름많음울산 7.1℃
  • 맑음광주 7.3℃
  • 구름많음부산 9.5℃
  • 맑음고창 3.2℃
  • 구름많음제주 11.7℃
  • 맑음강화 3.9℃
  • 맑음보은 3.0℃
  • 맑음금산 3.8℃
  • 구름조금강진군 8.2℃
  • 구름많음경주시 5.1℃
  • 흐림거제 10.8℃
기상청 제공

시설원예자재

지열난방시스템, 1160억 대규모 국책사업

[시선집중]경유난방의 80% 절감, 자부담 20% 부담

 
시설원예농가의 유류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지열난방시스템 보급 사업을 지식경제부와 농촌진흥청이 공동으로 추진한다.

농진청 류갑희 차장은 지난달 26일 브리핑을 통해 “총 1166억원을 투입, 저탄소 녹색성장의 정부 정책에 부응하는 ‘시설원예 지열난방 시스템’보급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지열난방시스템은 땅속의 지열을 이용함으로써 온실가스와 환경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친환경에너지 활용기술로 꼽히고 있다.

◈국비 700억, 지방비와 자부담 각 20%

지열난방시스템 사업은 지식경제부가 추경예산에서 국비 700억원을 확보하고 지방비 20%와 자부담 20%를 포함해 총 사업비 1166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지식경제부와 농촌진흥청과 지방자치단체, 에너지관리공단 등이 기관별로 역할분담을 통해 공동으로 참여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지식경제부는 사업계획 공고와 예산확보 및 국비교부 등 사업추진을 총괄하고 에너지관리공단은 시공업체 선정을 위한 우수기업 지정, 실시 설계 평가, 시공감독, 설치확인, 성능평가 등을 수행한다.

기술을 개발한 농촌진흥청은 농촌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시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사업신청서 접수 및 현장조사, 대상농가 선정, 시공단계별 확인 및 작물재배 기술지원 등을 맡아 녹색·백색혁명에 이어 농업에너지혁명을 일으킬 수 있도록 중추적 역할을 수행한다.

◈선정기준 농가 0.2~1ha, 법인체 3ha까지

지열난방시스템 보급사업 신청기준은 개별 농가는 0.2~1ha 이고, 법인체인 경우는 3ha까지이다. 지방비 20%와 자부담 20%를 확보할 수 있는 지자체에 한해 국비가 교부된다. 다만 지자체 추경시기가 아니므로 지자체장이 결재한 추경확약 문서를 제출하면 지경부에서 국비를 교부할 계획이다.

파프리카, 토마토, 멜론, 고추, 가지 같은 채소류와 심비디움, 장미, 호접란, 백합, 국화, 거베라 등 고온성 화훼류를 재배하고 시설부지가 자가 소유인 농가와 수출참여 농가 등을 대상으로 지원되며 임차농가도 신청이 가능하다.

설치유형은 현장여건에 따라 수평밀폐형, 수직밀폐형, 수직개방형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시공업체 선정은 지자체 보조사업이므로 입찰주체는 지자체가 된다.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우수기업으로 지정
한 업체를 대상으로 제한경쟁입찰제를 통해 선정한다.

현재 에너지관리공단에 등록된 업체는 600개 정도이지만 실적평가에 따라 우수기업으로 지정한 업체만 지자체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농가 및 지원 선정기준
-자부담(20%) 능력과 난방재배 경험이 있는 농가
-시설부지 자가 소유농가를 우선, 임차농도 선정 가능
-수출농산물 생산농가
-3중 이상 보온시설을 갖출 수 있는 농가
-지방비가 확보된 지자체 우선 지원

◈성능계수 난방 3∼4배, 냉방 2∼3배

지열난방시스템은 겨울철 시설원예 농가에서 차지하는 경영비 가운데 유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경유온풍난방기와 비교 검토한 결과 10a당 연간 1121만원(70~80%)의 난방비용이 절감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하 3미터 정도에 PE(폴리에틸렌) 파이프를 깔아 겨울철에 섭씨 5∼15도에 이르는 땅속의 열을 흡수할 경우 온실온도를 섭씨 40∼50도로 높이는 난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에는 반대 원리로 냉방효과를 거뒀다. 농진청은 실제로 이 시스템을 농가에 적용해 ‘지열 히트펌프 성능계수’를 측정한 결과 난방은 3∼4배, 냉방은 2∼3배에 이른다고 밝혔다.

정부 지원에도 불구하고 자부담 비율 20%와 10a 기준 설치비용 5000만원에 달하는 초기투자비용 등이 부담으로 다가서고 있다. 또 시설원예부문에 지열난방시스템을 지원함으로써 축산 및 버섯재배 등의 농가들로부터 형평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포토뉴스




배너



기술/제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