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의 동해 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농가들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복경)은 지난번 폭설에 이어 한파가 장기간 지속됨에 따라 단감, 사과, 배 등 주요 과수의 언 피해를 줄이기 위한 예방대책을 수립, 농가실천을 당부했다.
경남농기원에 따르면 비교적 추위에 약한 포도나무의 경우, 나무 아랫부분을 흙으로 30~40cm높이까지 덮어주고 80~100cm부위까지는 짚으로 싸매주어서 나무가 어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다른 과수도 지표면에서 약1m 부위까지 백도제, 또는 수성페인트를 발라주면 어는 것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이 같은 관리에도 불구하고 과실수가 언 피해를 입었다면 후속 조치가 매우 중요하다.
언 피해를 입은 나무는 육안으로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꽃눈의 상태관찰을 통해 피해정도를 가늠하게 된다. 따라서 2월 상순에 실시하는 겨울전정 때 강전정은 피하고, 전정시기도 3월 상순경으로 늦춰 약하게 전정 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피해 과수에 대해서는 질소비료도 적정량의 30~50% 줄여주고 웃자란 가지는 나무 수관형성을 위해 활용하도록 한다. 지표 근처 원줄기에 피해를 입었을 경우는 탄력성이 높은 고무밴드 등을 이용해 피해부위를 즉시 묶어주고, 5월 상순경에 풀어준다.
또 얼어서 세력이 약화된 나무의 원줄기, 또는 굵은 가지 하단부에는 나무좀이 가해할 수 있기 때문에 침투이행성이 높은 유기인제 살충제를 희석해 굵은 줄기 껍질에 살포해 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