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최근 새로운 소득 작물로 각광받고 있는 열대과수 망고의 주요 병해충 진단방법과 방제대책을 담은 안내서를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망고는 1993년 제주에서 처음 재배되기 시작해 2012년 제주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약 30㏊(50농가)가 재배되고 있으며, 남해안 지역으로 재배면적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망고는 하우스 시설에서 온도를 높여 재배하기 때문에 병해충 피해발생시 품질과 수량이 떨어지고 극단적인 경우에는 나무가 죽는 등 경제적 손실이 매우 크다. 피해를 주는 병해는 가지마름병과 역병 등 총 11종이며, 해충은 총채벌레와 가루깍지벌레 등 10종이다.
망고 가지마름병은 꽃이 필 때 갑자기 꽃자루와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가지가 검게 시들고 잎은 암갈색으로 변하면서 위로 말리고 점차 가지가 마르면서 죽는다. 죽어버린 줄기의 아래를 잘라보면 일부가 검게 변해 있어 쉽게 진단할 수 있다.
망고 역병은 잎에 암녹색 반점이 생기고 점차 커지면서 암갈색 또는 회갈색으로 된 다음 잎이 떨어진다. 피해를 받은 뿌리는 색이 변하면서 썩고 가지는 시들면서 점차 죽는다.
망고의 주요 병해인 역병과 가지마름병은 물빠짐이 나빠 과습한 토양에서 많이 발생되므로 물이 잘 빠지는 토양에서 재배를 하고 시설안의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해충의 경우에는 가루깍지벌레, 총채벌레, 차먼지응애에 의한 피해가 가장 많은데 잎에 나타나는 피해증상이 비슷해 비교 진단 후 방제한다면 화학농약의 오남용을 막고 생산비용도 줄일 수 있다.
잎을 관찰해서 △잎맥이 검게 변하고 주변에 흰색가루가 있거나 분비물이 있으면 가루깍지벌레 △잎맥이 검게 변하고 주위 잎맥으로 검게 변하면서 커지면 총채벌레 △잎맥이 정상 또는 피해가 적고 잎이 갈색으로 변하면 차먼지응애 피해로 진단하면 된다.
진단이 완료되면 해당 해충 전용 약제로 방제를 실시할 것을 농진청은 권장했다.
이번 설명서는 농진청 농업과학도서관(http://lib.rda.go.kr)에서 온라인 상으로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