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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농자재

애플(주) ‘꽃떠리’ 적화율 80%, 중심화만 남겨

천연물질로 구성돼 방화곤충에 안전

방화곤충(벌)에 안전하면서 적화율이 80%를 넘어서는 ‘꽃떠리’ 제품을 생산해낸 애플(주)이 주목받고 있다.

대구 경북대학교 내에 위치한 애플(주)는 지난 2002년부터 사과나무 적과를 위한 ‘꽃떠리’제품을 연구해온 손태권 박사에 의해 2010년 설립됐다.

‘꽃떠리’는 애플(주)의 핵심 제품으로 지금까지 사과 농가에서 사용해온 타 제품과는 근본부터가 다르다. 일단 꽃이 피어 있는 상태에서 살포해야 하기 때문에 방화곤충에 안전해야 하는데 ‘꽃떠리’는 천연물질로 구성돼 안전한 것이 첫 번째 장점이다.

또 꽃에 약해를 주거나 식물생장조절제로 적화를 유도했던 종전 제품들과는 달리 사과나무와 반응해 중심화만 남기고 주변 꽃을 모두 떨어뜨리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가장 튼튼한 사과만 남기게 된다. 이 부분이 ‘꽃떠리’의 핵심 장점이다.

특히 잘못된 사용으로 꽃이 모두 떨어질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꽃떠리’는 전체 꽃이 만개한 후 4일째에 살포하면 되는데 이 시기를 정확히 맞춰주면 최대의 효과를 보게 된다. 기존에 세빈이라는 제품을 1차로 처리하는 날을 기준으로 삼으면 기억하기 쉽다.

다만 이 시기를 놓치거나 미리 살포하게 되면 적화효과가 떨어지게 된다. 손 박사는 “절대 꽃이 모두 떨어지는 경우는 없으니 안심하고 최대의 효과를 보기위해 날짜를 정확히 지키기만 하면 된다.”며 “농촌의 인력들이 빠른 속도로 고령화되고 있어 ‘꽃떠리’를 사용하면 노동력과 시간, 비용 등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영주시 적화제 보조 90% 차지

그도 그럴 것이 손으로 적과할 때 400평당 8~9명이 작업할 경우 후지는 72시간, 홍로는 11~12명 작업으로 96시간이 소요된다. 반면 꽃떠리는 400평에 40분의 시간만 들이면 적화가 완료된다. 또 비용도 인건비 등을 비교해 볼 때 48~66만원 가량을 절감할 수 있다.

이 같은 효과와 더불어 애플(주)는 지난해 전국적으로 샘플 사업을 실시하고 농가들에게 먼저 제품 효과를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올해 경북도와 영주시의 사과 적화제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특히 영주시의 경우 전체 보조 1억5000만원 중 '꽃떠리‘가 1억3000만원으로 신청되는 등 높은 호응을 이끌어가고 있다.

‘꽃떠리’는 이 같은 효과에 특허 등록을 신청한 상황으로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과원에서 ‘꽃떠리’ 관련 과제를 인정받아 연구개발 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또 일본 수출을 위해 현지 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처럼 획기적인 제품을 개발해 판매 중인 애플(주)은 이름에도 걸맞게 사과와 관련된 비료·자재만을 생산하는 회사이다. 특히 ‘사과마니’ 제품은 동시 개화 및 결실을 유도하는 제품으로 첫 개화 7~10일전에 살포하면 동시에 개화와 결실이 진행되도록 해 ‘꽃떠리’의 처리시기를 더욱 정확히 맞춰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손 박사는 “전세계 사과 재배 면적이 약 560ha 정도 되는데 이들 시장에 ‘꽃떠리’가 공급되는 날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전세계 최초로 개발된 ‘꽃떠리’가 사과 생산 농가들에게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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