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시설 방울토마토 2000평을 재배하고 있는 강창훈(53) 농업인은 3년째 ‘청고탄’을 사용하고 있다.

4년전 토마토밭에 청고병이 발생하면서 그해 토마토가 전멸되는 시련을 맛봤던 강 씨는 청고병이 얼마나 무서운 병인지 그 때 뼈저리게 느꼈다고 한다. 그 당시만 해도 제주도에는 ‘청고탄’이 보급되고 있지 않았다. 강 씨는 이에 따라 수소문 끝에 ‘청고탄’ 생산업체인 (주)비아이지에 직접 접촉해 ‘청고탄’을 입수했다고 한다.

강 씨는 “그 다음해부터 (주)비아이지의 ‘흙향’과 ‘청고탄’을 사용하게 됐다”며 “청고병이 심하게 발생해도 ‘청고탄’을 사용하면 70%는 수확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된다”고 말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청고병이 걸린 토마토가 10주라고 가정했을 때 ‘청고탄’을 사용하면 2주 정도만 죽고 나머지는 치료돼 수확까지 가능하다.

이와 함께 청고병에 걸린 토마토 포기는 뽑지 않고 그대로 두는 것이 청고병 방제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청고탄’을 처리하면 아주 심하게 청고병에 걸린 포기만 고사하고 나머지 토마토 들은 회복하게 된다.

강 씨는 이 후로도 매년 청고병이 발생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청고탄’과 ‘흙향’을 사용하고 있다. 그는 “날씨에 따라 다르긴 해도 매년 청고병은 발생한다”며 “‘청고탄’을 살포하면 돈은 좀 들지만 효과 차이가 확연히 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강 씨는 매년 밭갈이 이전에 ‘흙향’을 100평당 10kg 1포를 살포하고 밭갈이를 한다. 이 후 토마토를 정식하고 1작기에 15일 간격으로 ‘청고탄’을 4~5번 살포한다.

남해·제주도 등 흑색썩음균핵병 보조로 선정

그는 “‘흙향’은 미생물이 함유된 친환경비료로, 사용하면 연작장해를 해소하고 토양개량이 돼 흙이 푹신해 진다”고 설명했다.

정종상 (주)비아이지 대표는 “‘청고탄’과 ‘흙향’이 올해 남해군과 제주도에 마늘 흑색썩음균핵병 보조 사업으로 공급되고 있다”며 “철원 인삼과 양구·횡성 멜론 농가에도 보조로 공급 중”이라고 밝혔다.

‘청고탄’과 ‘흙향’은 토착 길항방선균을 제제화한 제품으로 식물근권에서 방선균의 활력을 증진시켜주는 키토산 등을 첨가해 작물의 저항성을 극대화시키며 토양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병을 효과적으로 제어한다. 특히 저온기에 주로 발생하는 균핵병에 대한 방제효과가 우수하다. 이와 함께 ‘청고탄’은 부수적으로 잎을 두껍게 해주고 화방도 늦춰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농가들을 통해 입증됐다.

이와 함께 정 대표는 지난해부터 ‘안티브이’ 제품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안티브이, 바이러스 급증에 판매량 늘어

그는 “고추, 오이 등에 바이러스 감염이 심각하다”며 “작년에는 강원도 경북 지역의 ‘안티브이’ 판매량이 급증하더니 올해는 벌교·낙안 지역에 오이 바이러스가 심각해 ‘안티브이’ 공급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안티브이’는 천연물로 만들어진 친환경 바이러스 방제제로 전 세계적으로도 유래가 없을 정도로 바이러스 방제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특히 ‘안티브이’에 접촉된 바이러스는 20분 내에 완전히 불활성화되는 것으로 연구됐다. 이에 따라 ‘안티브이’를 토양에 관주처리하거나 경엽처리하면 바이러스를 예방·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안티브이’가 첨가된 전정가위는 육묘장 등에서 바이러스 감염이 없는 건강한 묘를 생산하는데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돼 몬산토 등에서도 매년 일정량을 구입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주)비아이지의 제품들은 다년간의 연구 끝에 발명된 제품들로 친환경유기농가들에게 도움이 되는 품목들이 많다”며 “특히 방제가 어려운 병해들에 특히 효과가 좋은 제품들이 많으니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