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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농협

“조합원의 판로가 우선” 하나로마트 성공 운영

토양검증·무인방제·농자재지원 등 영농지원사업도 활발

전북 고창군 고창읍에 위치한 고창농협(조합장 유덕근)은 지역 조합원들이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읽고 사업을 시행하는 농협으로 유명하다.

농협의 근본 기능이 조합원들이 혼자서는 해내기 힘든 일들을 대행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므로 수확된 농산물의 판매를 도맡는 기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006년 조합장에 당선돼 업무를 맡고 있는 유덕근 조합장은 이에 따라 2009년 11월 90억원을 투자해 600평 규모의 하나로마트를 개설했다. 유 조합장은 “지역에 이 정도 규모의 하나로마트를 개설한다고 하니 주변에서 만류가 심했다”며 “하지만 조합원들의 판매처를 확보한다는 의미에서 하나로마트 개설은 꼭 진행해야 하는 사업이었다”고 밝혔다.

애초 300평 규모의 하나로마트를 구상했으나 인근에 이마트가 들어선다는 소식을 접하고 과감하게 600평 규모로 계획을 바꾼 유 조합장의 결정은 적중했다. 현재 연 매출 200억원에 이르는 등 확고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로컬푸드의 유통 거점으로 활성화

유 조합장은 “하나로마트는 일단 농협이 운영한다는 이미지 때문에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품질이 보장된 상품을 구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일”이라고 고충을 설명했다.

고창농협은 이와 함께 지역에서 생산되는 복분자와 고춧가루를 가공하는 공장을 각각 보유하고 HACCP인증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이들 또한 하나로마트를 통해 공급되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또 하나로마트를 지역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고창농협은 하나로마트 2층에 노래교실, 중국어교실, 댄스교실 등의 각종 문화강좌 프로그램을 개최하며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어내고 있다.

고창농협은 올해 하나로마트 2층에 창고를 증축해 충분한 재고 확보 및 원활한 물류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하나로마트 내에 지역농산물 판매활성화를 위한 로컬푸드 판매장을 설치하고 학교급식 등 식자재 사업 활성화를 통해 관내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농산물을 고창군민들에게 공급할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인근농협 합병…조합원 5000명으로 늘어

고창농협은 이처럼 판매와 연관된 부분에서 특화된 사업을 실시하고 있지만 농사를 짓는 과정과도 연결해 많은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농업용 무인헬기사업을 통해 공동방제를 실시하고 있는데 친환경농약, 일반농약, 수해지역 등 방제면적이 지난해에만 125만평이나 된다.

또 중기제초제, 수도살충제, 초기제초제 등의 농약 공급에 4,000만원 가량을 지원하고 토양검증센터 운영으로 지난해 2,148건의 토양검증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또 올해 2월에는 인근의 부안농협과 합병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2,300여명이던 조합원이 5,000명으로 늘어났다. 고창농협의 살림이 커진 것이다. 그 배경은 고창농협의 조합원 이용률이 높고 안정적인 운영을 하고 있으며 조합원을 위한 사업 진행 등이 신뢰를 얻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나 역시 농사를 짓고 있고 그러다보니 조합원의 입장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를 농협에서 어떻게 사업화 할 것인지 항상 고민해 왔다”고 유 조합장은 설명한다.

올해 부안농협 청사 신축 계획을 밝힌 그는 “조합원들의 고창농협에 대한 애정에 감사드린다”며 “조합원들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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