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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위조성 농경지, 물 양분 통로 중요하다

심토파쇄 통해 토양입자 사이 넓혀야

농경지로 사용하고 있는 인위토양에서 작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토양의 공극(토양 입자 사이의 틈)을 발달시켜 물, 양분의 이동을 자유롭게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인위적으로 만든 농경지에서 물 빠짐과 양분 불균형을 개선해 작물 생산성을 높이는 관리방법을 제시했다.

인위 농경지는 풍화나 퇴적과 같은 긴 세월에 걸쳐 만들어지는 자연 농경지와는 달리 용도에 따라 토목공사를 통해 짧은 기간에 만든 토양이다. 인위 농경지는 토목공사용으로 메운 깊이가 1m 이상인 ‘매립형 적토’와 20∼30cm씩 2∼3년 간격으로 여러 차례 메운 ‘누적형 적토’로 구분한다.

손연규 농진청 토양비료과 연구사는 “인위 농경지는 급격한 토목공사로 인해 대공극과 모세관이 파괴돼 물, 양분, 공기 등의 위아래 이동이 충분하지 못하다”며 “이로 인해 논에서는 일부 구간에서 지하로의 물 빠짐이 나쁘고, 지표면 증발도 원활하지 못하다”고 전했다. 또한 밭에서는 물이 정체돼 농작물에 습해가 발생하며, 건조하면 매우 심하게 딱딱해져 작물이 잘 자라지 않는다.

따라서 인위 농경지에서 농작물을 잘 자라게 하려면 “깊이갈이와 심토파쇄를 통해 깊은 곳에 있는 기존의 토양과 메운 토양간의 경계를 없애 토양 공극을 연결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유기물을 공급해 토양 덩어리의 형성을 촉진시켜야 한다. 유기물, 칼슘 등의 함량이 많으면 안정된 토양 덩어리를 만들고, 토양 덩어리가 만들어지면 모세관도 많아져 수분을 이동하고 저장시키는 힘이 커지며 공기도 자유롭게 이동해 작물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인위 농경지 토양에 물과 양분 통로가 확보된 후에는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토양검정을 실시하고 비료사용처방서를 발급받아 적절히 양분을 공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손 연구사는 “인위적으로 만든 농경지는 물과 양분의 통로를 발달시키는 노력이 필요하고, 비료사용처방서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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