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화학은 지난 13일 뉴질랜드 최대 비료회사이자 협동조합회사 RAVENSDOWN에 복합비료(18-23-0) 5천톤을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남해화학은 국제 금융위기 이후 주시장인 동남아 비료시장이 위축되고 각 국가들이 비료자급을 위해 생산시설을 확충하면서 수출이 감소함에 따라 신규 대안시장 개발이 절실한 상황에서 2009년부터 일본과 호주, 뉴질랜드 등의 선진시장 개발을 추진해 왔다.
그 성과로 2010년 일본과 호주시장 개발에 성공하고 마침내 2013년에는 일본의 최대 협동조직인 젠노에 최초 수출하는가 하면, 3년간의 노력 끝에 마침내 뉴질랜드에까지 남해화학 복합비료를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뉴질랜드는 낙농과 축산이 농축산 산업비율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축산농가 소득이 높아 사료용으로 재배하는 목초용으로 SSP(인산질비료)와 요소비료가 주시장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 사료용 곡물과 원예작물 재배를 위해 수입하는 복합비료는 단순배합하거나 유럽산 복합비료가 수입·유통되고 있다.
이 단순배합 복합비료 시장을 남해화학은 단립용 복합비료 시장으로 대체하기 위해 3년간의 노력 끝에 그 결실을 맺게 됐다.
강성국 남해화학 사장은 “뉴질랜드에 남해화학 복합비료 첫 수출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하고 “호주 시장을 키웠던 것처럼 이번 성과를 통해 앞으로 뉴질랜드 시장을 선진 시장으로 키워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수출에서 최대한 수익을 실현해 국내 비료가격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