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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

‘기본’으로 돌아가 ‘농정 대안’ 제시

현장고객 농업인 중심의 연구 강화

지난 5월 30일 취임한 최세균 신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은 향후 연구원 운영에 대해 “외형적 성장보다 충실한 연구과제를 통해 농업문제의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연구원의 내실을 다지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농업분야 유일한 출연연구기관의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 기본으로 돌아가겠다는 것이다.

“우리 농업은 개방화와 고령화의 진전 등으로 인해 어려운 상항에 놓여 있습니다. 농업·농촌을 둘러싼 과제만큼이나 우리 연구원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구원의 가장 중요한 본분인 충실한 연구결과와 농업문제에 대한 대안 제시로, 국정과제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1981년 연구원에 첫발을 디딘 최 원장은 국제농업연구실장, 국제농업연구센터장, 글로벌협력연구본부장, 부원장직을 거쳤으며 우루과이라운드, FTA 등 정부의 국제협상을 지원한 전문가로 유명하다. 취임 전까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직을 수행하기 위해 연구원을 떠난 이동필 전원장의 공석을 메워 원장 직무대행을 수행했다. 연구원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남다른 최 원장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긍지와 보람을 갖는 연구원이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2015년 나주 이전, 연구원 재도약 계기로

최 원장은 2015년 전남 나주로 연구원이 이전함에 따라 정확한 이전 청사진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안정된 연구환경을 조성하고 지방 이전이 연구원의 재도약을 위한 발판이 되도록 힘을 쏟을 계획이다.

“가장 먼저 연구원의 농정연구 허브 기능 강화와 지방화에 걸맞는 협업체계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방화에 대비한 지역 연구 협력을 확대해 지자체 연구기관, 대학 등과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고 연구자원을 공유하는 등 협업체계를 구축해 나가고자 합니다.”

우수인력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평소 철학에 따라 우수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와 연구시스템의 개선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농정연구의 메카를 실현하기 위한 연구원의 노력도 계속된다. 외국의 연구기관과 대학, 국제기구와 실질적인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중국사무소의 운영도 개선할 계획이다.

농업 현안해결 위한 연구결과 제시 노력

그는 취임 직후 연구원의 전 직원들과 마주한 자리에서 “좋은 과실을 내놓기 위해서는 뿌리와 줄기가 튼튼해야 한다. 국민과 소비자는 이제 우리가 제공하는 열매를 기다리고 있다”고 피력하고 “연구원이 35년 동안 축적한 사업실적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안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연구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고 독려했다. 농업·농촌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으므로 현장 지향적이고 현장고객 중심의 연구를 강화해 최종 수혜자인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용적인 연구 결과를 제시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최 원장은 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현장 네트워크를 통해 이슈를 발굴하고 현장에서 연구수요자와 함께 대안을 찾는 시스템을 확충하겠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171명이 활약하고 있는 KREI 리포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KREI 리포터는 정책연구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현지통신원으로서 현장 농촌현장과 연구원간 소통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와 같이 연구자들이 현장과 소통을 확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현장 밀착형 연구과제도 늘려 나가고자 한다.

기본에 충실한 국책연구기관 위상 확보

최 원장은 정부 국정과제인 ‘행복한 농어촌 건설’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미래지향적인 농업정책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연구원이 두 팔을 걷고 나서겠다고 말했다.

“개방 확대에 따른 피해대책과 경쟁력 제고 방안, 농촌인구 고령화와 과소화, 낮은 곡물자급률, 도-농 소득격차 확대 등 어느 것 하나 만만한 과제가 없습니다. 그만큼 우리 연구원에 대한 사회적 기대와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는 이를 위해 연구시스템을 개편해 정책현안과 국정과제 중심의 연구 수행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원의 가장 고유한 책무라 할 수 있는 기본연구사업에서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연구성과가 나오도록 연구원의 역량을 결집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는 수탁사업으로 진행되는 다수의 연구과제에 밀려 기본연구과제가 철저히 수행되지 못하는 사례를 없애고, 국책연구기관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위상을 제대로 찾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농업과 6차 산업화 등 창조경제를 선도하기 위한 연구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유통개선, 농촌주민 삶의 질 향상 등 정책현안에 대해 TF를 운영해 대안을 신속하게 제시하려 한다.

‘행복한 농어촌 건설’ 국정과제 뒷받침

“연구원은 개원 이래 지난 35년간 농업·농촌·식품 정책을 이끌어 오면서 농업의 발전, 농정의 선진화에 기여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농정 문제에 대한 연구원의 책임 있는 대응이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공감연구·현장연구·협업연구’를 실천하고,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데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최 원장은 솔선하고, 봉사하는 원장이 되어 연구원 내부적으로는 협력하고 소통하는 생산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고 연구원 직원들의 역량이 최고조로 발휘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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