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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물안전성연구소

이제는 신규물질도 자체 개발한다

조일규 신임 소장 지휘로 업그레이드

“민간 최초의 농약 독성시험기관이라는 타이틀을 넘어 이제는 신규물질 등을 자체 개발하는 시험기관으로 거듭나려 합니다.”

지난 7월 22일 새로 한국생물안전성연구소(KBSI, 대표 이해근)장으로 부임한 조일규(56) 소장의 포부다. 그는 하와이 주립대학에서 10년간 연구원 및 연구교수로 쌓은 경험을 살려 한국생물안전성연구소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한국생물안전성연구소는 1996년 농약관리위원회 독성분과위원회 위원들이 주축이 돼 농약안전성연구, 환경 중 잔류농약 등의 유해물질 조사연구사업 등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농촌진흥청 소속 사단법인이었다. 이 후 2001년 주식회사로 변모해 순수 민간시험연구기관으로 17년의 역사를 가진 농약관련 시험기관으로 자리잡아 왔다.

조 소장은 “수탁 시험만 하는 기관에서 벗어날 예정”이라며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화학물질의 안전성 평가 시 동물시험을 폐지하고 있어 이를 대체할 연구 기술 등도 확립하는 기관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물시험을 통한 독성 시험을 단백질 수준에서 시행할 수 있는 연구기술을 만들겠다는 것이 그의 계획이다.

환경생태독성 GLP인증기관 올해 지정 목표

그는 이를 위해 지난해 6월 완공된 환경생태독성 GLP 연구동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생물안전성연구소는 올해 말 환경생태독성 GLP 연구기관으로 지정받기 위해 363㎡규모의 2층 건물을 완공하고 우수 인력을 확보했다. 특히 내부 시설을 철저히 GLP 기준에 맞춰 이변이 없는 한 올해 말에는 GLP 연구기관으로 지정받을 전망이다. 조 소장은 또 “소규모의 연구소로는 확보하기 어려운 고가 시험장비는 오송의 한국생명과학단지 내의 장비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17명의 현재 직원에 더해 6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생물 시험 분야 3명, 잔류분석 2명, 독성 QA 직원 한명의 규모다. 대대적인 채용이 아닐 수 없다.

△OECD 동물대체시험법 구축을 통한 시험서비스 사업화(농림축산식품부) △식물병원성 조절인자의 기능을 막는 친환경 농자재 개발 및 인돌 복합체를 분해하는 환경 정화 효소 발견(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등의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전문 인력 확보를 위해서라는 것이 조 소장의 설명이다.

특히 하와이 주립대학과 국제연구과제를 함께 하기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 조 소장은 “능력 있는 직원들이 연구소에 많다”면서 “이들의 능력도 키우고 국제 과제도 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농관원 잔류농약 분석 일도 할 것

조 소장은 이와 함께 농산물품질관리원 지정 연구소 지정을 받기 위한 계획에 돌입했다. 농관원 지정 연구소가 되면 농산물 중의 잔류농약 등을 분석할 수 있게 된다. 이 사업은 농약, 비료 등을 연구하는 기관이라면 손쉽게 할 수 있는 사업인데다 이익이 남지 않는 사업이라는 인식이 박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조 소장은 그러나 “인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농산물 잔류농약 등의 분석 업무를 통해 연구소 인력들의 시험 스킬도 정형화 할 수 있는 데다 농업인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도 느낄 수 있게 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또 이 같은 분석 업무를 통해 연계 사업도 함께 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 소장이 이끄는 한국생물안전성연구소가 새로운 시대를 어떻게 열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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