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바이오(주)가 14개국에 유기농자재를 수출하는 등 지속적인 해외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고려바이오는 지난 2007년 첫 수출을 시작한 이래 2010년에는 처음으로 100만 달러 수출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2011년과 2012년도에는 세계 경기 불황에도 꾸준히 수출목표를 달성해 왔으며, 금년에는 120만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수출 초기에는 주로 인도에 90%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으나, 현재는 터키, 대만, 요르단, 이집트,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등 14개국으로 20여개 제품이 수출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스리랑카 바이어가 고려바이오 본사를 방문해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며 9월에는 요르단 바이어가 방문해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11월에는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바이어가 차례로 본사를 방문하여 상호간에 신뢰를 구축하고 수출물량 확대를 위한 협의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시장에서 고려바이오 제품의 인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중남미 시장 공략도 진행 중
고려바이오는 보다 넓은 시장 확대를 위해 현재 중남미 시장 공략을 진행 중에 있으며, 페루,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콜롬비아, 멕시코 등에도 현지 검증을 통해 효과를 인정받아 등록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 수출 계약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그 일환으로 수출을 담당하고 있는 해외팀에서는 수출계약 성사를 위해 11월 중순까지 한달간의 일정으로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페루, 콜롬비아, 멕시코 등지로 현지 출장 중에 있다.
이처럼 고려바이오가 꾸준히 해외 시장 진출을 이뤄내는 데에는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은 수 많은 노력이 있어 왔다. 오랜 세월 준비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남들이 시도하지 않은 과감한 투자, 매년 2~3차례 이상의 해외전시회 참가, 시장개척을 위한 끊임없는 해외출장을 통한 바이어 발굴, 고려바이오만의 해외 마케팅 노하우가 잘 조화된 결과인 것이다. 고려바이오는 특히 국내시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찌감치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려 해외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해 고려바이오 브랜드를 세계시장에 알리려고 노력했고, 직원들을 해외 마케팅 전문가로 키우기 위해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현지 시장 상황에 맞는 제품 개발
고려바이오 제품이 해외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현지 파트너와의 긴밀한 논의를 통해 농가가 선호하고 등록요건에 맞도록 제품에 반영해 해당 국가의 환경에 맞는 제품을 개발한 것이 주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권 고려바이오 대표는 “국내에서 효과가 좋은 제품일지라도 외국에서는 기후환경, 토양상태, 적용작물, 대상병해충에 따라 효과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현지 상황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고려바이오 제품의 수출이 확대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그동안 수출이 다소 주춤하기도 했지만, 현재 수출시장이 다변화되고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판단되고 이러한 추세라면 향후 3년 내에는 500만 달러 수출이라는 금자탑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고려바이오의 수출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좋은 제품을 함께 판매해 해외시장에서 고려바이오의 인지도를 확대해 나갈 생각이며, 대한민국 유기농업자재 대표회사 고려바이오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