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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일 충남 서북구 능수쌀연구회장]최상의 농법 연구해 컬러쌀 생산

열정적인 쌀 연구로 선구자 역할

“연구만이 살 길이다.” 유제일 능수쌀연구회장(충남 서북구 사근다리3길)이 가는 길은 좀 독특하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간다고 해야 할까? 새로운 쌀 농법이 나오면 반드시 자신의 논에 적용을 해본다.

어느 정도 농법이 대중화 된 뒤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시범사업으로 나오는 농법을 먼저 활용해 보는 것이다. 건답직파, 우렁이농법, 오리농법, 쌀겨농법 등등 그의 손을 거처가지 않은 농법이 없다. 그는 이들 농법을 경험해 보면서 자신만의 농법으로 수정해 농사를 짓는다. 특히 그의 논은 3만5000평 면적이지만 논이 제각각 떨어져 있다 보니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면서 수확과 품질을 높이는 방법을 찾고 있다.
그가 연구하는 것은 농법만이 아니다. 현재 그가 재배하고 있는 쌀은 홍찰미, 녹찰미, 흑찰미 등 특수미이다. 이들을 재배하는 것은 일반 흰쌀을 재배하는 것보다 까다롭다. 하지만 그는 일꾼 하나 쓰지 않고 혼자서 이들을 다 재배한다.

 

‘웰빙쌀 밥맛나’ 브랜드로 직거래
특히 수확한 쌀을 모두 소포장 브랜드로 개발해 직거래로만 판매한다. 브랜드 이름은 ‘웰빙쌀 밥맛나’. 이 브랜드를 만들어 직거래로 소비자와 만난지 7년째다. 농사 시작 3년 만에 브랜드를 런칭했으니 그의 열정이 얼마나 큰지 짐작이 된다. 최근에는 검은쌀의 껍질을 한 번 벗겨내 아기들이 먹어도 소화가 잘 되도록 만든 쌀도 출시했다. 손주들이 옆에서 커 가는 것을 보면서 얻은 경험을 통해 이 같은 제품도 만들게 된 것. 유 회장의 모든 생활은 쌀 연구와 맞닿는다.


유 회장은 또 새로운 농법 도입을 생각하고 있다. 논에 비닐을 깔아 바로 직파하는 방법으로 벼를 키우는 것이다. 두 달 정도 지나면 녹아서 없어지는 비닐을 논에 깔고 볍씨를 직파하면 비닐로 인해 수분이 유지되고 잡초 발생도 억제할 수 있다. 이렇게 재배하면 물관리를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손이 덜 간단다. 또 논에 물을 지속적으로 가두고 있는 형태가 아니다 보니 도열병 같은 병 발생도 낮아진다고 한다. 직파를 하니 모를 키우지 않아도 돼서 일손도 줄게 된다. 유 회장은 이 방법을 활용하면 경영비를 30% 정도 줄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비닐을 깔면서 동시에 볍씨를 직파하는 기계도 맞춤 제작 중이다. 유 회장은 이 방법을 특허 신청을 해 놓은 상태다.

 

일상생활 아이디어 쌀 생산에 도입
유 회장은 이 방법을 통해 친환경벼를 생산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잡초 제거를 하지 않아도 되는 만큼 ‘카멜레온’ 등의 친환경 자재를 활용해 완전한 친환경벼를 생산할 예정이다. 그의 이 같은 극성에 가까운 열정 때문에 능수쌀연구회 31명의 회원들은 농사 경험이 짧은 유 회장을 회장으로 추대했다는 후문이다. 그가 회장을 맡은 지도 벌써 4년째다. 쌀에 대한 열정만큼은 어느 누구에게도 뒤쳐지지 않는다는 자부심이 보였기 때문이리라.


“천안의 상징인 능수버들을 본떠 만든 능수쌀연구회 회원들은 쌀에 대한 열정이 저보다 더 높으면 높았지 절대 낮지 않습니다. 단언컨대, 이 같은 회원들이 있는 한 능수쌀이 전국에서 가장 품질이 높을 것이라고 자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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