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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재 충남 천안시 풍년농약농자재마트 대표]‘초심 지키기’로 고객들 마음 사로잡아

서비스 정신으로 28년간 사업 키워

“항상 처음과 같은 자세로 일하라.” 이 말은 누구나가 다 알고 있는 말이며 쉽게들 하는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말을 ‘실천’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일이다. 사람이란 무릇 익숙해 진 일에는 관심이 덜해지고 긴장감도 떨어지게 되며 쉽게 싫증을 느끼게 된다.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의 이동재 풍년농약농자재마트 대표는 28년간 가게를 운영해 오면서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몸소 실천하는 인물이다. 입장면에 겨우 1개의 농약사가 운영되던 시절 이 대표는 입장면 시장부근에 매장 문을 열었다. 그러던 것이 지금은 7개의 농약사가 운영되고 있을 정도로 이 지역의 경쟁은 치열해졌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이 대표의 매장은 성장을 지속해 7년 전 150평 규모의 현재 매장으로 확장 이전을 했다. 입장지역에서는 가장 큰 규모다. 그럴 수 있었던 배경에 이 대표의 ‘초심 지키기’가 단단한 몫을 해 온 것이다.

 

손수 커피에 세세한 설명까지…고객들 엄지!
이 대표는 지금도 고객이 매장을 들리면 손수 커피를 뽑아 대접한다. 또 제품에 대한 설명도 자세하게 하고 주의사항도 덧붙여가며 전체적인 작물 생육도 확인한다. 단순히 병해충 방제 뿐만 아니라 일일이 물관리, 날씨, 품종, 토질 등 작물의 생육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요소들을 설명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고객이 매장을 나설 때에는 문 앞까지 나가 인사를 한다.


영농철 바쁜 시기에는 매번 매순간 하기에는 버거운 일일 수 있지만 그래도 이 대표는 이 같은 행동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또 조금 시간에 여유가 생길 때조차 부지런히 손을 움직인다. 예를 들어 모종을 키우기 위한 파종을 하는 식이다. 느긋하게 있는 법이 없다. 부지런하고 예를 갖추며 한결같은 이 대표의 이 같은 모습에 단골 고객들의 발길은 떨어질 줄을 모른다. 그는 “시골이기 때문에 더더욱 한결 같은 자세가 중요합니다”라며 “말 그대로 ‘조금만 더’ 신경을 쓰면 됩니다”라고 밝혔다. 사람일이란 알 수 없는 것이라며 지금의 인연이 나에게 언제 소중한 일로 되돌아올지 모른다는 평범한 진리를 소중히 지켜오고 있는 것이다.


이 대표는 아들 이수철 씨에게 대를 이어 매장을 운영코자 한다. 이 때문에 이 씨는 아버지로부터 2년째 경영 수업을 받아오고 있다. 이 때도 이 대표가 가장 강조하는 덕목이 ‘초심 유지’이다.

 

제품의 숨은 기능까지 찾아 소개
이 대표는 이 같은 겸손한 자세와 함께 제품의 숨은 장점을 찾아내 공급하는데에도 일가견이 있다.
그는 제품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일반 유통상인으로서는 잘 실행하지 못하는 일들도 해낸다. 농가를 대상으로 시범포를 운영하고 품평회를 열어 농가들을 초빙해 제품의 효과를 눈으로 확인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또 이 같은 자리를 빌어 지역민들이 어울릴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을 쓴다. 눈으로 확인하며 믿고 쓸 수 있는 제품을 추천하는 데다 한바탕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자리까지 만들어내는 이 대표를 어느 누가 마다하겠는가.


이 대표는 최근에 점점 수요가 증가하는 모종 공급을 위해 직접 안성지역에 작은 육묘장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내년에는 입장 지역에도 포도 등 지역에서 많이 재배하는 모종을 공급하기 위한 육묘장을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다.


“이 업을 끝내기 전까지는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항상 고민할 것입니다.” 이 대표의 한결같은 마음이 묻어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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