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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에이비솔루션]신뢰로 쌓은 20여년, 에이비솔루션으로 완성

김용석 대표 “즐겁게 일하고 사회 공헌도 할 것”

 

올 1월 22일 문을 열었지만 이미 25개의 농약 제조회사의 독성ㆍ잔류 관련 등록 시험을 담당하고 있는 시험연구기관이 있다. 김용석(48)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는 (주)에이비솔루션이 그곳이다. 김 대표는 지난 개소식에서 “에이비솔루션의 문을 연 오늘은 제게 특별한 날”이라면서 “19년 전 오늘 동부한농 농업기술원에 처음으로 출근한 날로 앞으로도 농약 업계를 위해 계속 봉사하는 마음으로 일하겠다는 제 의지를 다지고자 오늘 개소식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농약 시험 관련 업계에서만 20여년의 경력을 쌓고 있는 김 대표에게 신뢰는 보내는 이는 많다. 그러다보니 지금처럼 시험연구기관을 개소하면서부터도 거의 모든 농약 제조회사들과 거래를 쌓을 수 있었다.
“농약 업계는 다른 업계에 비해 업체의 타이틀보다는 사람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제게 신뢰를 보내시는 분들에게 항상 감사할 따름이죠. 그래서 언제나 이 분들에게 최상의 서비스와 정확한 시험 결과로 보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실 김 대표의 경력은 업계에서는 좀 특출나다고 할 정도로 여러 번 바뀌어 왔다. 하지만 그 바뀌는 자리에서마다 시험 방법, 마케팅, 영업 등 다양한 경험을 두루 쌓을 수 있었다고 김 대표는 회상했다. 특히 지금의 에이비솔루션을 구성하고 있는 임직원들 15명과의 인연도 짧게는 5년부터 10년에 이르기까지 한다. 그의 업무능력과 사람을 대하는 한결같은 태도를 인정한 임직원들이 지속적으로 그와 함께 행보를 같이 해 온 것이다.

 

독성ㆍ잔류 시험…정확하고 공정하게
게다가 에이비솔루션을 설립하기 위한 자금이 턱없이 부족했던 것도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왔던 지인들의 도움으로 완성할 수 있었다. 김 대표는 “독성 시험 시설과 잔류 시험 공간의 설비를 예전부터 거래해오던 각각의 전문 설비회사에서 책임지고 시공해줬다”며 “결국은 갚아나가야 할 빚이지만 몇 억원에 이르는 설비를 두 말없이 시공해준 거래처에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고 밝혔다. 사람의 인연을 소중히 하는 김 대표의 진가가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이 같은 지인들의 도움으로 170여평의 독성 시험실과 170평의 분석ㆍ잔류 시험실 설비를 마쳤다. 오는 5월에는 생태독성을 위한 시험 공간도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별관에는 냉동 창고도 설치했다. 대부분 농약 잔류 시험을 실시하는 시험기관들이 전처리 시료를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지만 김 대표는 과감하게 냉동 창고를 들였다. 또 세미나실과 회의실도 갖췄다. 직원들 및 외부 시험 의뢰 고객들에게 시험 절차 등 업무에 대한 세미나를 실시하기 위함이다. 선진 기술에 대한 체험 프로그램도 만들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급성 독성 시험에 대해 GLP 인증 심사를 마쳐 곧 GLP 기관으로 지정받을 예정이다. 의약품, 화장품, 의료기기 등의 안전성 평가 효능 시험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직원들과 함께 만들어갈 평생 직장
김 대표는 에이비솔루션을 설립하면서 월급쟁이에서 사업가로 변모했지만 지금의 사업체가 자신만의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에이비솔루션의 임직원들은 모두 지분 참여를 하고 있어 ‘평생 직장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회사’로 키워가고 있다.


“업계의 특성상 농약, 유기농자재 등의 등록 시험만으로 사업체를 크게 키우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직원들이 함께 평생 직장으로 삼아 일 해나간다는 생각으로 욕심 없이 운영할 계획입니다.”


김 대표는 에이비솔루션이 일정 궤도에 오르면 지역 사회에 봉사활동 등 사회환원 활동을 꼭 하고 싶다고 작은 포부를 밝혔다. 기회가 된다면 희망하는 직원들에 대해서 년 1회 정도 아프리카나 동남아쪽에 해외 봉사 프로그램에 참석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 일을 할 때는 정확하고 완성도 있게 일을 해내지만 일에만 파묻혀 사는 인생이 모범 답안은 아니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가능한 내부 직원들뿐 아니라 외부고객들과도 서로 소통하며 함께 할 수 있는 일거리를 만들어서 사회생활이 단조롭지 않고 획일적이지 않도록 하고 싶은 것이 저의 마지막 소망입니다.”


즐겁게 일하며 사회에 공헌한다는 높은 포부를 가지고 일하는 사람들로부터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는 기대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할 것이다. 김 대표와 에이비솔루션 임직원들의 앞날이 기대되는 배경이기도 하다.


심미진 gaiaone@news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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