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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

전혜경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장

벼농사용 제초로봇 내년에 기술이전

농약 문제 산업체ㆍ농민 불편 없도록 하겠다

우리나라 농업 기술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농촌진흥청의 국립농업과학원. 전혜경 원장이 농과원의 수장을 맡은 지 1년이 지났다. 전 원장은 15일 농업전문지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 한 해를 “농업 R&D 제고에 성과가 있었다”며 “무엇보다 각 부서간ㆍ직원간 벽을 허물어 협업할 수 있는 밑바탕을 마련한 한해였다”고 자평했다.


전 원장은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에 농과원이 4건 선정됐으며 후속조치가 중요한데 후속성과로도 1건이 선정됐다”며 “농림축산식품과학기술대상 4건 수상, 안전행정부 중앙우수공무원 제안 대통령상 및 장관표창 수상, 특허청 발명유공자 포상 및 여성발명경진대회 수상, 농진청 최고연구원상 및 농업연구대상 수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상자를 배출했다”고 밝혔다.

 

부서간 협동 연구 토론 분위기 만들어
전 원장은 “아직 구체적으로 성과를 측정할 수는 없으나 한마음바자회, 부서자매결연 등을 추진함으로써 부서간ㆍ직원간 업무 내용을 공유하고 협동 연구를 통해 성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자유롭게 토론하는 분위기가 생겼났다”고 말했다. 전 원장은 이와 함께 농자재 분야에 구체적인 성과 및 연구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농과원은 로봇기술을 융합한 미래형 스마트 농업 생산시스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트랙터와 이앙기 등 자주형 농기계의 자율주행 기술, 이식 및 접목 로봇 등 농업로봇에 대한 핵심기술을 개발ㆍ축적해 왔다. 또 2008년 개발한 접목로봇의 경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주관하는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현재 이 접목로봇은 미국, 캐나다, 이스라엘 등 농업선진국에 39대가 수출됐다.

 

밭작물 기계화 TF팀서 방안 검토 중
전 원장은 “노지농업을 위해 벼농사 제초로봇을 올해 안에 개발해 빠르면 내년 GPS 오차범위를 줄이면서 가격을 낮추는 방법을 연구해 업체에 이전할 계획”이라며 “정밀 살포로봇은 2016년, 수확로봇은 2018년 정도에 개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전 원장은 밭작물 기계화에 대해서도 “밭작물 경지의 90% 이상이 0.3ha 미만의 소규모 농가로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인해 적정 수요가 담보되지 않을 경우 생산업체에서 상용화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농림축산식품부, 농진청, 농협, 농어촌공사 등이 참여한 TF팀에서 작물별 주산단지를 중심으로 보급지원사업 등 보급 촉진을 위한 다각적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선진국의 농약 안전성 기준이 국내 기준과 비교 검토 없이 도입되는 경향에 대해서 “농약은 국제적으로 사용되는 농자재로 특정국가의 문제가 우리나라의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검토ㆍ평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위해성은 농약관리의 핵심 문제로 선진국의 기준이나 평가 기술이 다소 국내 환경에 맞지 않을 수도 있으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적용하는 경우가 있으며 우리나라 환경과 작물재배 등을 고려해 실험한 농약이 등록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 원장은 특히 “앞으로 농약에 대한 문제가 있을 경우 산업체와 농업인이 불편하지 않도록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시군센터 미생물 활용 지침서 발간
최근 들어 시군 센터에 지속적으로 설립되는 유용미생물 배양센터 등으로 농가에 유용미생물이 무상으로 공급되고 있다. 이로 인해 농가에서는 ‘무료’라는 인식으로 방치 후 사용하는 등 사용상 부주의로 인해 ‘미생물은 효과가 없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어 미생물 관련 자재를 생산하는 업체들까지 피해를 보는 상황이다. 게다가 시군센터의 미생물 배양 인력의 전문성도 제대로 갖춰진 경우가 드물어 미생물 자재의 품질에 대한 의혹도 높아지고 있다. 농과원은 이에 따라 올해 특성이 검증된 유용 미생물에 대해 사용 용도에 따른 지침서를 발간하고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에 역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전북 이전…인력 육성 커플링사업 추진
7월 전북현신도시 이전도 계획대로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청사는 부지면적 166만2000㎡, 시설 42개동, 포장 57만㎡ 규모로 7월 14~8월 31일 사이에 이전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전물량은 28만385cbm으로 5톤 화물자 약 1892대 분이다.


전 원장은 “인력 공백을 최소화 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전북도청, 전북 소재 대학 등과 유능한 농업과학인재를 육성하고 활용할 수 있는 인력양성사업의 일환으로 커플링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금년 3월 초 자체 설문 조사 결과 박사후연구원의 경우 90%, 무기계약직은 65%, 기타 연구원은 약 40~50% 정도가 전북신청사로 동반 이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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