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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농기]내구성 좋고 차별화된 기술로 시장 선도

비료살포기, 곡물적재함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

 

대규모로 농사를 짓는 농가들이 늘어나면서 비료 살포 하는 것이 힘들어지고 있다.


면적이 늘어나면서 한 사람당 살포하는 비료 양도 늘어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속적으로 비료살포기에 대한 관심과 요구도는 높아지고 있다.


비료살포기 시장과 곡물적재함 시장에서 타 제품과 차별화를 이루며 성장하고 있는 회사가 있다. 전라북도 김제시 황산면에 위치한 삼성농기(대표 김창곤)는 2005년 설립 이후 매년 10% 이상씩 매출 증대를 이루며 비료살포기와 곡물적재함 시장의 강자로 거듭나고 있다.


삼성농기의 비료살포기가 농가들의 사랑을 받는데는 탁월한 기능을 탑재한 비료살포기의 능력 덕분이다. 삼성농기의 비료살포기는 비료를 담는 통부터 남다르다. 노란색 플라스틱통은 강화플라스틱으로 내구성이 우수하면서도 내용물이 비쳐 밖에서도 남아 있는 비료 양을 알 수 있다. 특히 국내 특허를 획득한 ‘농업용 작업기의 동력전달장치’를 적용한 ‘비료살포기’는 비료살포기의 사용연한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어박스와 유압모터는 일반적으로 비료 통 밖에 설치돼 있었는데 이를 비료 통 안에 장착해 부식이 잘 일어나지 않고 잔고장이 없도록 한 것이다.

 

제작 비용 높아도 고품질 고집
이 뿐만이 아니다. 정밀가공기술이 기본이 되는 유압모터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하고 이를 농업용 유압모터로 접목시킨 부분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 유압식 비료살포기는 기어박스, 유압모터의 부하가 적으면서 작업높이가 낮고 가벼워 작업이 용이할 뿐 아니라 회전축의 하중부하가 없어 규산질 살포에도 효과적인 특징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비료가 살포되는 통로 부분이 모두 스탠레스 재질로 돼 있어 부식에 강하다. 질소질비료나 유기질비료 등은 모두 금속과 반응이 쉬워 기계를 쉽게 부식시키는데 부식에 강한 스탠레스를 재질로 선택한 것이다.


특히 업체의 난립과 원자재값 급등에 따라 일부 질 낮은 자재를 이용한 저가제품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에도 삼성농기의 제품은 품질로 뚜렷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고급 재질을 사용해 기계를 제작하고 차별화된 기술을 접목한 제품을 출시하다보니 자연히 내구연한도 늘어났다.


김 대표는 “과거 비료살포기는 내구연한이 2~3년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삼성농기의 제품들이 시장에 정착한 뒤에는 내구연한이 5~6년이라는 인식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김창곤 대표는 이처럼 제품의 원료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조금 덜 남더라도 농가들이 오래 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공급해야 신뢰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그의 철학 때문이다. 김 대표는 신뢰야 말로 지속가능한 사업을 약속해줄 유일한 무기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대처는 제조회사에게는 치명적입니다. 결국 소비자들은 제품의 품질로 평가를 하거든요.”


제조 단가가 올라가는 선택은 기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알고는 있으나 선뜻 채택하기에는 유혹이 많을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그러나 김 대표는 삼성농기를 설립하면서부터 지금까지 묵묵히 그 철학을 유지해오고 있다.


김 대표는 그 철학을 바탕으로 농가에게 좀 더 도움이 되는 제품들을 다양하게 생산하고 있다. 죠인트식, 승용관리용과 이앙기용, 트랙터용 등 작업조건과 면적 등을 고려해 다양한 기능의 비료살포기를 선보이고 있다.

 


유압모타식 비료살포기 500kg 인기
특히 삼성농기 대표제품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친환경 다목적 유기질(퇴비)살포기’는 낙하와 이송 및 동력 부하 등의 문제점을 해결한 제품이다. 동력인출장치(PTO) 하나로 모든 작동을 할 수 있는 구조로 개발됐다. 또 트랙터 탑재형으로 이송 벨트 구동과 회전판 구동을 분리한 혁신적인 동력전달방식을 적용해 농민이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회전식 살포뿐만 아니라 양측으로 줄뿌림도 가능한 양방향이송시스템을 채택했다. 다목적 전천후 살포기로 명명된 것은 쌀겨, 규산질, 석회, 화학비료 등 모든 비료살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유압모터를 비료 통 상부에 장착해 비료 부식이 방지되도록 개발한 ‘유압모타식 비료살포기’를 출시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유압모타식 비료살포기’는 로타리 상부에 장착해 비료 살포가 가능하며 살포높이를 자유자재로 해 살포작업이 매우 편리하다. 또 스탠레스 휘날림 방지판이 장착돼 있으며 살포폭 조절도 가능하다. 이 제품은 300, 400, 500kg 용으로 각각 제작됐다.


이와 함께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대농가들을 위한 싱글 스텐레스 살포기도 각광을 받고 있다. 비료통 및 방지판 등이 스탠레스 재질로 구성돼 있어 내구성이 우수하고 프레임 하부 구조가 조립식으로 분해 조립이 용이하다. 이에 따라 대단위 농장 및 골프장에 적용이 가능하며 용량은 600, 800, 1000kg이 판매되고 있다.


김 대표는 사후관리(A/S)와 영업망 확충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제품이 잔고장이 별로 없어 사후관리가 특별히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김 대표의 생각은 다르다. 김 대표는 “사후관리는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꼭 해야 한다”면서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는 한편 영업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농업인들이 좀 더 손쉽고 빠르게 우리 제품을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성복 sblee@news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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