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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질비료조합, 이사회 전면 재구성 결정

김선일 이사장 불신임안 부결됐지만 자진 사퇴 밝혀

 

6월 임시총회 개최해 차기 이사장 선출 예정

이사장과 대다수 이사들의 갈등으로 위기에 봉착했던 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이사장 김선일)이 쇄신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지난달 28일 동서울터미널 엘리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유기질비료조합 제4차 정기총회에서 안건으로 상정된 김선일 이사장 불신임안은 부결됐다. 229명 출석조합원 중 불신임 찬성 148명, 반대 80명, 기권 1명을 나타내 가결을 위해 확보해야 하는 출석인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에 못 미쳤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김선일 이사장은 “조합원들에게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투표결과와는 상반되게 사퇴의 뜻을 피력했다. 불신임안은 부결됐지만 이사회를 정상적으로 이끌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지고 이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기질비료조합은 워크숍 개최 예정인 오는 6월에 임시총회를 개최해 현 이사장과 이사진 전원이 사퇴하고 선거를 통해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하겠다는 합의를 도출했다.


또한 조합은 외부감사 위촉을 통해 2013년도 회계를 전면 재감사하고 일부 이사들에 의해 의혹이 제기된 회계의 문제점 여부를 확실하게 가려 한 점 의혹의 실마리도 남기지 않을 것을 결의했다. 지난해 9월부터 불거진 조합 이사장과 도 협의회장 출신 이사들의 대립은 별도의 도회장단협의회 결성에서 점화돼 올해의 유기질비료지원사업 지침을 둘러싼 갈등, 부숙도 측정기 공동구매를 둘러싼 이견, 가축분뇨법 개정안 대응을 둘러싼 문제, 현재 조합 이사장이 갖고 있는 농협중앙회 추천권을 둘러싼 논란 등 갖가지 사안에 대해 공방이 오갔다.(관련 내용 농자재신문 제140호 4월 30일자 테마기획 ‘총회서 이사장 불신임 묻는다’ 참조)  


이날 이사장의 불신임안 의결은 지난달 16일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이뤄졌다. 불신임안 투표 이전 조합원들은 이 의안에 대해 자유토의 시간을 가졌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조합원들이 이사장과 이사회의 전면 사퇴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조합원들 “조합발전 위한 이사회로 쇄신해달라”
불신임안 상정 사태에 처했던 김선일 이사장은 조합원들에 대한 사과와 함께  “그동안 부족했지만 이사장 선출시 공약을 지키기 위해 지난 2년 동안 최선을 노력을 다했으며 일부 성과도 있었다”고 말하고 “본인의 이익을 위한 조합의 자금 횡령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과 “도별추천권 등 일부 이사들의 의견이 무조건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라 총회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사장과 대척점에 섰던 이사들은 “임원으로서 조합원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하고 “타협과 융화가 없는 이사장의 소통부재가 이사회와의 단절을 불렀다”고 맞섰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조합원들은 앞으로 새로운 이사장 선출과 이사진 구성을 통해 그동안의 대립구도를 해소하고 조합의 발전을 위한 진정한 이사회로 쇄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은원 hiwon@news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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