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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

[이란 샤리피 아만삽스 회장 방한]“한국 농자재 관심 많아요”

(주)오더스 통해 국내 우수농자재 수입의사 표명

 

이란에서 가장 규모가 큰 농기자재 수입유통회사 아만 삽스(Arman Sabz)의 샤리피(Sharifi) 회장이 국내 농기자재 주요시장을 둘러보기 위해 지난 13~16일 한국을 찾았다.


샤리피 회장의 한국 방문은 친환경전문기업 (주)오더스(대표 조영복)와의 오랜 인연을 통해 성사됐다. 아만 삽스는 지난 2010년부터 오더스의 제품을 수입해 유통하고 있으며, 이번 방한시 오더스 공장을 방문해 향후 사업을 협의했다.


안사리(Ansari)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매니저와 동행한 이번 방문 목적은 이란 시장에서 유통할 수 있는 우수한 농기자재를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일정을 쪼개 종자, 농약, 비료, 농기계 회사와 관련 협회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샤리피 회장은 이번 방한에 대해 “우수한 한국 농기자재 전반에 대해 이해를 넓힐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되었다”고 밝혔다. “방문한 회사들이 모두 우호적이었으며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되었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앞으로 오더스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비즈니스 과정을 진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종자기업 아시아종묘에서는 이천 소재 육종연구소를 방문해 송준호 소장 등과 미팅했다. 이란에서도 한국서 재배되는 대부분의 작물이 재배되는 만큼 이란 시장에 접목 가능한 종자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방문 전 아시아종묘로부터 종자 샘플을 받아 재배시험에 들어갔으며 추가적인 시험 계획도 준비중이다. 엘지생명과학 방문에서는 제너릭 원제뿐 아니라 엘지에서 자체 개발해 해외에 수출하고 있는 제품들에 대해서도 소개를 받았다.

 


또한 유럽·중국 등에서 많은 양의 화학비료를 수입하고 있는 아만 삽스는 비료회사 (주)조비 방문에서 “단순하게 가격 경쟁을 해야 하는 품목이 아닌 완효성비료 등과 같이 차별화된 제품을 갖고 시장에 접근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안사리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매니저가 밝혔다.


아직 수동농기계가 일반적인 이란 시장에서 한국 농기계의 진출 가능성은 매력적일 것으로 보인다. 방문 일행은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에서 최낙우 통상지원팀장으로부터 한국 농기계산업 현황에 대한 소개를 받고 이어 LS엠트론을 방문했다.  


비료와 농약 등 한국 제품들이 기존 중국산·인도산과 비교할 때 높은 품질을 인정받고 있어 한국산 농기계에 대한 기대도 큰 것으로 보였다. 샤리피 회장 등은 “지난해 독일제 소형관리기 등을 수입했다”고 밝히고 한국 농기계회사들과 향후 파트너십에 대한 강한 기대를 나타냈다. 특히 트랙터, 이앙기, 관리기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한얼싸이언스 태백 공장 방문에서는 심봉섭 대표이사를 만나 농약 공급에 대해 논의하고 공장 설비를 견학했다. 인도, 중국보다는 가격이 비싸지만 한국 제품에 대한 좋은 평가를 바탕으로 향후 공급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란은 세계에서 16번째로 국토 면적이 넓으며 총인구의 25%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1년에 2200만톤의 밀 생산국이기도 하다. 농기자재 수입유통회사도 최소 100개 이상 존재한다. 샤리피 회장은 드라마 ‘대장금’을 언급할 만큼 한국문화에도 우호적이었다.


이성복 sblee@newsam.co.kr, 이은원 hiwon@news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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