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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

정덕화 경상대 식품공학과 교수

“물리, 화학, 미생물학적 위해요소 모두 관리하는 GAP 알고 보면 쉽습니다”

정덕화 경상대 교수는 “그 동안 농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정책은 친환경농업육성법을 기준으로 유기농산물, 무농약 및 저농약 농산물을 포함한 친환경농산물 중심으로 추진되어 왔다”며 “친환경농산물은 잔류농약, 중금속 등의 화학적 위해요소만을 관리했을 뿐 실제로 식중독의 주요 쟁점이 될 수 있는 식중독 미생물을 포함한 생물학적 위해요소 관리가 배제되어 종합적인 위해요소관리가 이루어지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정 교수는 “광우병 파동, AI(조류독감) 파동 및 각종 식품이물사고 등을 거치면서 식품안전문제가 심각한 사회 갈등 요인을 유발하여 국가의 기본을 혼란스럽게 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 정부는 2009년 7월 11일 식품안전종합대책을 발표했다”며 “이를 위해 그동안 준비해 왔던 식품위생법을 전면 개정해 가공식품은 물론 농산물을 포함한 식품의 원료의 안전성도 HACCP의 원리에 기초하여 안전성을 확보하는 사전관리체계로 운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GAP 제도의 핵심은 “각종 위해요소 관리”라고 강조한다.


“식품을 생산하는 종업원이 화장실에 다녀와서는 반드시 손을 씻고, 위생수칙을 지켜야 하는 것은 당연하게 인식합니다. 하지만 토마토를 수확하던 농민이 위생수칙을 생각하는 것은 이상할 정도로 농산물 생산에서의 위생개념은 아직도 낯 설은 용어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변화하고 있고 변해야 합니다. 농산물 수출을 하려면 우선 위해요소가 잘 관리되어 안전성 확보여부가 주요한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농민들 스스로 농산물의 안전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큰 비용ㆍ시설 갖추지 않아도 된다
정 교수는 “딸기 농장과 토마토 농장에서의 생산 환경을 토양, 원수, 원수저장고, 재배용수 등에 대하여 일반세균, 대장균군 등을 조사한 결과 이들 재배환경에서 많은 미생물이 존재해 채소나 농산물로의 오염을 배제 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아울러 딸기나 토마토 농장에 근무하는 작업자 개인의 위생에 대하여 조사해 본 결과 작업자의 손이나 복장에서 오염된 미생물을 많이 볼 수 있어 작업자 개인위생이 안전한 채소 등의 농산물 생산에 중요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선진국의 대규모 농장에서는 작업자의 위생을 위해 이동식 간이 화장실을 구비하며 일회용 페이퍼타월, 손씻는 장소 또는 소독제 등을 상비토록 한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아마존 커피의 경우와 같이 GAP에 대한 개념만 확실하다면 큰 돈과 시설을 갖추지 않아도 GAP 농산물 생산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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