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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탐방

박영수 바래봉 친환경작목반 영농조합 대표

농민들이 원하는 품질과 서비스에 최선

보여주는 마케팅으로 꾸준한 신뢰 쌓아

“퇴비의 생명은 누가 뭐래도 거름발이죠. 우리 지역 농민들의 농사 수고를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노력하다보니 거름발 좋은 퇴비라는 평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좋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해마다 시설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어요. 내년에도 ‘바래봉 퇴비’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1등급 가축분 퇴비의 대명사가 될 수 있도록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박영수 바래봉 친환경작목반 영농조합 대표는 농민들이 가장 원하는 퇴비를 적정하게 만들어 공급하는 것이 제조사의 사명이라고 믿는다. 박 대표가 생각하는 출발점은 언제나 고객이다. 농민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제품의 원료부터 제조공정, 공급방법과 서비스 등을 어떤 방법으로 해나갈지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바래봉 퇴비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지역 1위 업체로 자리잡게 된 배경이다.


“거름발은 바래봉이 보장, 고객은 뿌리기만 하세요” 
박 대표는 2008년 바래봉친환경농업작목반을 결성했으며 2010년 농협 유기질비료 첫 구매납품계약을 체결했다. 판매현황을 보면 2010년 7만포(1포 20kg), 2011년 28만포, 2012년  35만포, 2013년 42만포를 판매하는 등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올해는 51만포를 넘어섰으며 남원과 장수는 물론 전주, 임실, 구례, 완주까지 품질 좋은 바래봉 퇴비를 공급하고 있다.


지역 농민들에게 바래봉 퇴비는 ‘노랑퇴비’로 인식되고 있다. 포장지가 눈에 확 띄는 노란색이기 때문에 봄이면 밭두렁에 바래봉 퇴비가 쌓여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매년 2~5월이면 1톤 트럭 12~15대가 퇴비 배송에 나서는데 개별 농가의 밭까지 정확하게 배달해준다. 농민들의 수고를 최대한 덜어주기 위한 서비스의 하나다.


특기할 점은 배송에 나서는 기사들도 농한기의 농업인들로서 같은 농민의 속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시즌에는 하루 1만2000~1만5000포의 퇴비 배송에 나서기도 하는데 이들 농업인 배송기사들은 바래봉 퇴비의 홍보요원이자 농민들의 고민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농민들이 퇴비를 미리 다 받아놓으면 제품 보관과 품질유지에 애로점이 생깁니다. 그래서 퇴비발효·숙성과 보관은 우리에게 맡기고 고객들은 뿌리기만 하시라고 말씀드려요. 3일전에 전화주시면 원하는 양의 퇴비를 뿌리는 장소까지 배달해드린다고 강조하죠. 그렇지 않아도 바쁜 농사철에 두 번 일하지 마시라고요.”



철저한 원료관리, 충분한 후숙으로 고품질 유지   
바래봉 1등급 가축분 퇴비의 높은 품질은 먼저 철저한 원료 관리에서 시작된다. 퇴비 제조에 서 중요한 양질의 원료를 위해 수거 계약을 맺은 농가의 우분과 계분만을 사용하고, 계약 농가들이 고품질의 원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철저한 환경관리를 지원해준다.


바래봉 퇴비의 원료는 우분(55%)과 계분(30%), 수피(10%), 미강(4%)으로 포장전에 작물 생육을 돕는 미생물제제 EM(1%)을 혼합한다. 제조공정은 계약 농가에서 수거한 우분과 계분을 수피와 혼합해 발효시설에 저장한다. 발효실에서 30일간 전처리를 하고 발효기간중 뒤집기 작업을 한다. 이와 같이 6개월 정도 1차 발효과정을 거친다. 이후 교반식 발효조(65~80도)에서 30일을 유지하면 풀씨, 병원성미생물, 대장균 등이 사멸하게 된다. 그 다음 후숙 발효실에서 숙성을 거쳐 포장, 출하한다.


바래봉 퇴비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유기농자재 제품으로 공시돼 있다. 박 대표는 “바래봉 퇴비는 고온발효에 의해 악취가 없는 안전한 부숙유기질비료로서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적합한 최적의 토양 환경을 만들어 준다”고 강조했다.


또한 N, P, K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고추, 양파, 마늘, 파프리카와 참외, 수박, 오이, 딸기, 멜론 등의 채소작물과 사과, 배, 포도 등의 과수작물 그리고 콩, 옥수수, 감자 등의 일반 밭작물까지 다양한 작물에서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받은 사랑 돌려드린다” 지역사회 발전에 한몫 
푸근한 인상의 박 대표는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한 일에도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지역사회 봉사활동 참여와 함께 매년 관내 ‘면민의 날’ 행사에 경품 등을 후원하고 관내 저소득 계층에게 겨울철 난방비 지원도 하고 있다. 최근에는 관내 상수도 공사에서 농가별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을 쾌척하기로 해 눈길을 끌었다. 지역 농민들이 바래봉 퇴비를 아껴주는 만큼 받은 사랑의 일부라도 돌려드리고자 하는 마음에서다.


남원 토박이인 그는 부숙비료 생산에 입문하기 전 젖소목장을 하면서 긴 시간 농업인들과 동반하였고 나름의 성공도 거두었다. “처음 퇴비사업에 뛰어들어서는 민원문제 등으로 혹독한 입사식을 치르기도 했지만 목표를 세우면 물러서지 않는 뚝심으로 어려움을 헤쳐왔다”고 전한다.


그는 지난 시간들을 통해 “보여주는 마케팅이 가장 효과가 높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퇴비시설과 제조공정을 주요고객들에게 공개하는 행사를 열기도 했다.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신뢰를 바탕으로 한 고객관리가 지역 농민들에게 인정받는 1등급 바래봉 퇴비의 원동력이 되었다.


이은원 hiwon@news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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