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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농자재

육계, 유기농 착과증진제로 사용 가능성 높아

한국식물환경연구소, 안동대와 연구 수행

1999년 친환경농산물 인증제도가 도입되어, 유기, 무농약, 저농약의 인증제도가 시행되고 있지만,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가 낮아지고, 일반농산물과의 차별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 되어 2010년부터 저농약인증제도를 폐지하고, 유기와 무농약 재배만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농민들은 병해충관리 등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전환을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농약과 비교해 유기농업 자재를 활용한 효과적인 관리 방법과 신뢰가 없기 때문이다.

 애호박, 토마토 등 인위적인 착과 증진이 필요한 작물들은 대부분 토마토톤, 풀메트, 지베렐린, 토마토란 등의 생장조정제를 단용, 혼용한다. 재배 농가의 여건상 농약 등록되어 있는 합성호르몬 착과촉진제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다. 무농약, 유기 인증제도를 통해 화학합성물질을 배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천연물질에서 유래 추출한 유용한 생리활성 물질로 착과촉진제를 대체, 개발한다면 농민의 안전한 안정적인 재배환경과 더욱 깨끗한 먹거리를 유도할 수 있어 유기농업이 활성화가 될 것이다.

농촌진흥청은 15대 아젠다로 유기농업기준에 적합한 착과 및 저장성 향상 기술 개발과제를 선정하여 국립 안동대학교와 한국식물환경연구소가 2012년부터 수행하고 있다. 국립 안동대학교는 유기 농업 기준에 적합한 착과 촉진 생리 활성 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유기재배 농가에서 자가제조가 가능한 착과증진제 개발용 식믈자원 소재를 탐색하고자 하였다. 자원식물 및 약초 추출물에 대해 착과증진 효과를 알아보았다. 옥신에 의한 발근촉진 능력을 검정하기 위해 녹두 발근 검정법 (Mungbean adventitious root induction test)을 사용하여 국내산 자생식물 메탄올 추출물의 발근 촉진능력을 검정한 결과 대조구의 부정근 발근 수에 비해 갈대, 싸리, 망초, 진달래, 산구절초, 산수국, 감초, 육계, 당귀 등의 추출물을 함유한 처리구에서 더 많이 발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계는 대조구에 비해 3배 이상의 효과를 나타냈다.

녹두 발근 검정법에서 효과가 두드러진 식물추출물에 대해서는 실제 애호박 재배 포장에서 효과를 확인한 결과 착과촉진 효과를 확인 할 수 있었다. 산구절초, 산수국, 감초, 육계, 당귀 등은 80% 이상의 안정적인 착과촉진 효과를 보였다. 특히 육계와 당귀 추출물을 암꽃의 주두에 처리한 처리구에서는 과의 형태도 우수해 고품질의 안전한 작물재배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 안동대학교는 이밖에도 다양한 유용 자원에서 착과촉진 물질을 탐색하여 유기농업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착과촉진 물질을 개발하여 유용 식물 목록을 만들고, 동시에 농민들이 직접 주변의 식물자원을 이용해 쉽게 만들어 쓸 수 있는 방법도 정립하여 영농활용자료로 준비하고 있다. 비교적 비싼 유기농업자재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면서 농민들의 유기농업에 대한 기술 향상과 재배농산물에 대한 신뢰를 심어 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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