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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농업에 기업 역할 크다”

신젠타 ‘착한성장계획’ 성과 발표


신젠타가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해 ‘착한성장계획’을 시행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신젠타코리아는 15일 다보 피스크 최고 운영책임자와 티나 로튼 아시아 태평양 지역 사장, 토시아키 시노하라 동북아시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착한성장계획’의 지난해 성과를 발표했다. ‘착한성장계획’이라는 말은 언뜻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하지만 그 내용을 찬찬히 살펴보면 신젠타가 어떠한 계획을 가지고 움직이는지 알 수 있다. 신젠타는 2013년 착한성장을 위해 여섯 개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작물 효율성 달성 ▲더 많은 농경지 복원 ▲생물다양성 번성에 기여 ▲소규모 농가 지원 ▲안전사용 교육 지원 ▲공정한 노동조건 확보가 그것이다. 쉽게 예를 들자면 신젠타의 농약 제품을 덜 사용하더라도 이것이 생물다양성 증가에 도움이 되고 농가들의 안전성에 기여를 한다면 신젠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지원하겠다는 뜻이다.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 자신들의 이익을 포기하면서까지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 공헌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신젠타의 ‘착한성장계획’은 ‘미래에 농업과 농업인이 존재하지 않으면 신젠타의 고객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위기감과 기업이지만 사회적 책임을 나눠야 한다는 의지가 함께 작용한 것으로 읽힌다.


정부, 민간단체, 범세계적 농업기구(WTO 등)도 지속가능한 농업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보 피스크 신젠타 최고 운영책임자의 “전 세계적인 이런 요구에 기업이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말에서 신젠타가 지속가능한 농업에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가 엿보인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다보 최고 운영책임자는 ‘착한성장계획’의 도전과제와 지난 1년간의 성과에 대해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생물다양성 증가, 농경지 복원에 기여
신젠타의 ‘착한성장계획’의 도전과제는 ‘늘어나는 인구에 지속가능하게 식량을 공급하는 일’이다. 다보 최고 운영책임자에 따르면 전세계 8억7천만의 사람들이 굶주리고 있고 이 중 70%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또 2050년까지 20억 이상의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젠타는 이에 따라 ‘착한성장계획’의 일환으로 정부, 시민단체, 국제 지원 기관 등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농업인들이 식량을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돕고자 나섰다. 이에 따라 시행 2년차인 2014년에는 ‘기준 데이터를 구축’하는 한 해로 활동했다. ‘착한성장계획’이 어떻게 성과를 보일지 수치화하기 위해 기준 데이터 구축은 가장 먼저 시행해야 하는 단계인 것이다. 이에 따라 전 세계 3598개의 농가 네트워크를 구축해 기초 데이터 수집이 완료됐다. UNCCD 등 파트너들과의 협력(UNCCD 토양 아카데미)체계를 구축하고 80만 헥타르 토지에 영향을 주었다. 티나 로튼 아시아 태평양 지역 사장은 “아태 지역은 세부적으로 옥수수, 수도의 생산량을 20% 증가시켰고 감자는 30%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 100만 헥타르 이상의 토양에서 생물다양성이 향상되고 1500만 소규모 농가를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안동 지역 사과 농가, 벌 5배 증가
토시하라 동북아 지역 대표는 “일본과 대만, 한국은 이미 농업 기술과 생산량이 높은 수준에 올라 있어 동남아시아 지역만큼 생산량을 급격히 늘릴 수 없다”면서 “다만 생물다양성을 늘려가는 프로젝트를 중심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신젠타코리아는 지난해 안동대학교와 파트너쉽을 체결하고 경북 지역 사과 농가와 협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화분매개곤충 개체수 증가를 위해 사과 과수원 주변의 유휴공간에 화단을 조성했다.
그 결과 화단을 조성한 농가는 주변의 농가에 비해 벌목, 쌍시목, 나비목, 딱정벌레목 등 화분매개곤충의 수가 증가했으며 벌은 약 5배 가량 증가한 것이 확인됐다. 2014년에 화단이 조성돼 영향을 미친 면적은 약 1.5 헥타르 이며 2020년까지 80헥타르의 면적에 화분매개곤충이 늘어나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올해는 안동 지역 묵계1리 및 묵계 2리 마을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해 사과 과원 주변 마을 길가에 화단 조성이 진행 중에 있다. 신젠타는 또 한국에서 신젠타 종자를 생산하는 100여 농가 전체에게 공정 노동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안병옥 신젠타코리아 대표는 “공정노동은 글로벌 공정노동위원회에서 정하고 있는 절차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보 최고 운영책임자는 “신젠타의 이 같은 ‘착한성장계획’으로 세계의 농가들이 지속적이면서 안정적으로 농산물을 생산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신젠타가 가지고 있는 역량과 경험, 노하우를 바탕으로 계획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심미진 gaiaone@news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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