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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고에서 발송까지 최상의 종자 관리

(주)아시아종묘 품질관리센터





(주)아시아종묘(대표 류경오)는 지난해 11월 전남 영암에 첨단 종자 품질관리센터의 가동에 들어가면서 품질관리 부분에서도 선도적인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종자기업의 가장 큰 불안요소인 품질관리를 보다 완벽하게 수행하기 위한 시스템을 갖추게 된 것이다.


“품질관리센터는 아시아종묘가 생산하는 모든 종자들이 집결되는 장소이자 농업인의 손으로 들어가기 직전까지 머물게 되는 장소로서 품질을 담보하는 최후의 보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시아종묘 품질관리센터를 이끌고 있는 최대일 센터장의 설명이다. 


발아검사실 갖춘 종자생리연구소 오픈
아시아종묘의 품질관리센터는 한국의 중견 종자기업으로서 한 걸음 빠르게 품질관리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를 실천에 옮겼음을 보여준다. 새롭게 건설한 품질관리센터는 기존 아시아종묘 품질관리센터가 자리한 전남 영암군 금정면에 들어섰으며 대지 6000평에 건평 4000평의 규모에 달한다. 아시아종묘는 첨단 품질관리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건물과 기계설비에 앞으로 5년간 총 3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최 센터장은 품질관리센터에 대해 “국내와 해외에서 채종한 모든 종자들이 거치는 장소로서, 이곳에서 종자의 발아와 수분 체크, 정선부터 코팅, 건조, 포장, 발송까지 전과정을 단계적으로 밟아 최상의 종자가 탄생되는 만큼 아시아종묘의 중심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현재 품질관리센터에는 27명의 인원이 근무하며 각각의 파트에서 종자품질을 지키는 최첨병의 역할을 하고 있다. 계절에 따라 필요한 종자의 시험에서 발송까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돌아가야 농업인의 손에 안전한 고품질 종자를 전달할 수 있다.


지난 4월에 오픈한 종자생리연구소는 체계적인 품질관리를 위해 센터내 분산되어 있던 발아검사실, 병리검사실, 프라이밍처리실을 종자생리연구소라는 이름아래 모은 것이다. 건물 내에 항온실을 만들어 혹한, 혹서기에도 일정환경에서 대규모의 발아검사가 가능하게 됐다.



생물인 종자를 완벽하게 관리하는 항온항습 창고
아시아종묘 품질관리센터에는 일시 보관능력이 900톤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최첨단 항온항습 기능을 갖춘 보관시설 3개가 자리하고 있다. 3동의 항온항습 창고에서는 각각 400톤, 350톤, 150톤의 종자를 가장 적합한 환경에서 보관할 수 있다.


고품질 종자가 갖춰야 하는 중요한 조건은 발아의 활력과 균일한 발아율이 보장돼야 한다. 센터에서는 건강하고 활성화된 무병 종자를 출시하기 위해 1차 발아율 검사와 병리 검사를 병행한다. 종자생리연구소의 발아실과 병리실의 역할도 중요하다. 특히 육종 분야가 전문화 되는 현실에 맞춰 포트에 파종된 종자의 발아와 생리, 순도와 병리 상태를 세심히 연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것이다. 발아율을 최상의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종자프라이밍(발아촉진작업실)도 본격적으로 가동하게 된다.


“종자는 욱종가들의 5∼10년에 걸친 지속적인 연구와 땀방울의 소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단한 노력으로 개발한 종자는 국내와 해외의 채종농가에서 정성들여 생산의 과정을 거치게 되지요. 센터는 그런 노력의 소산을 완벽한 제품으로 완성하는 역할을 합니다. 연구와 생산을 아무리 잘 했다 하더라도 품질관리에서 실수가 나오면 기업에 큰 타격이 오게 돼요.” 


최 센터장은 최근 품질관리의 중요성이 한층 더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불량종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는 관리를 넘어 최상의 종자를 생산하기 위한 플러스알파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첨단기술의 정선·선별로 최상의 종자 완성
이를 위해 센터에서는 초대형 정선기와 최첨단 입자선별기와 비중선별기를 새롭게 도입했다. 정선시설을 거친 종자는 불순물이 제거됨은 물론 균일한 종자 크기로 정선을 하게 된다. 또 소독과정을 거치고 필요한 코팅을 해 농업인이 만족할 수 있는 고품질 제품으로 제2의 탄생을 하게 되는 것이다. 앞으로는 소립종자의 기계파종이 가능하도록 하는 펠렛처리 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입자선별기의 처리능력은 기존 선별기의 7배 가량 높아졌다는 최 센터장의 설명이다. 양배추, 배추, 무종자의 경우 시간당 100kg을 선별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비중선별기도 3배 정도 처리능력이 높아졌다. 이처럼 정선과 선별에서 기술의 업그레이드가 이뤄지면서 종가크기의 균일성이 확보됨은 물론 이물질 혼입을 차단해 소비자에게 순도 높은 최상의 종자를 공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지난해 아시아종묘는 오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등 해외 각지에 우리 종자를 공급하는 우량 종자기업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처럼 수출 비중이 높은 아시아종묘에게 엄격한 종자 품질관리는 필수사항이기도 하다. 앞으로 아시아종묘는 최첨단 종자 품질관리센터를 중심으로 국내와 해외의 소비자에게 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고품질의 다양한 종자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은원 hiwon@news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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