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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

[2016 신년사]권옥술 (사) 한국친환경농자재협회 회장

효과·품질 좋은 유기농자재 생산 박차

어려운 친환경농업인들과 상생 위해 노력


세계적으로 유기농산업은 각국의 경쟁적 육성정책, 웰빙무드, 안전농식품 선호현상에 힘입어 연평균성장률이 20%에 달할 만큼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로서, 2013년말 현재 세계 유기농 재배면적은 4310만 ha, 유기농식품 산업규모는 720억달러에 달하고 있습니다(2015 PIBL-IFOAM).


반면 국내 친환경농업은 2000년대초부터 2011년까지 연평균 23%로 급성장해 오다가 2010년 저농약농산물 신규인증 폐지 및 최근 부실인증 파동에 따라 급격히 하락추세로 접어들어 작년말 현재 5.8%로 2005년 수준으로 회귀하고 있습니다. 특히 금년말 저농약 농산물 인증이 완전 폐지됨에 따라 과수 등 유기재배는 거의 중단될 위기에 놓여 있다. 을미년 한해는 친환경 농업의 쇠퇴기로 기록될 것입니다.


친환경농업의 후방산업인 친환경유기농자재 산업은 매년 친환경농업 성장률에 비례하여 조금씩 성장해오다가 유기질 및 기능성 제품을 제외하고는 농산물 가격 불안정, 이상기후, 지자체 보조축소 및 친환경농산물/자재 농약검출 과장보도 등의 영향으로 작년 대부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등 농약 및 비료 산업과 함께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한·중 FTA 등 연이은 시장개방으로 농심이 극도로 위축됨은 물론 농산물가격 연쇄하락 등 국내외적 여건변화에 따라 농업인의 농산물 생산의욕이 감소되어 친환경농자재 사용회수가 줄었고 저가 농자재 위주 시장이 형성되어 친환경농산업의 질적저하가 우려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한편, 친환경 농업인들은 유기농업 실천에 있어 가장 큰 애로사항인 병해충을 친환경적으로 방제하고, 유기농 토양관리를 위한 양분공급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효과 좋은 검증된 친환경농자재를 보조지원을 늘려 값싸게 공급해 주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도 검증된 유기농법/자재를 투입하여 생산된 안전하고 품질좋은 친환경 유기농식품이 식탁에 오르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친환경농업 확산을 위해서는 고효율 저비용의 친환경농자재를 사용하여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농약 등 유해물질이 없는 친환경농산물을 투명하게 생산공급함으로써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정부가 2007년도부터 유기농업자재 목록공시제를 도입하여 현재 1300여 제품이 유통되고 있지만 보다 품질이 우수한 유기자재를 보급하기 위하여 정부는 민간인증기관 체제로 전환하여 품질인증제를 도입 시행중에 있으나 품질인증품은 십여종에 불과하여 유명무실한 실정이므로 제도개선이 요망됩니다.


또한 친환경실천 농업인들은 친환경농자재 가격이 비싸고 효과가 전보다 못하다고 하나 농자재 생산업체 입장에서는 천연추출물 등 비싼 원료가격 및 인건비 상승 등 원료비 부담은 점점 더 커지고, 업체간 과당경쟁 및 과다한 중간 유통마진 때문에 남는게 없고, 수입 원료에서 농약검출이 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면서 현상유지에 급급한 실정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유통질서를 확립하여 유통마진을 농가에 환원하는 등 농자재 유통질서 개선이 시급히 필요한 실정입니다.


현재의 혼탁한 국내 친환경농자재 시장을 벗어나 수출로 친환경농자재 산업의 돌파구를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친환경농자재 수출을 활성화 하려면 국제경쟁력 있는 전용품목 개발이 수반되어야 하므로 정부는 농자재 R&D 지원을 강화, 효과가 우수하면서도 값도 싼 수출전용 검증 제품이 많이 개발되도록 보조지원 확대와 품질 우수제품 차등지원 방안도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친환경농자재협회를 중심으로 한 농산업계도 고품질 저비용 친환경자재 개발에 노력하고 품질 불량자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체 품질관리를 철저히 하는 한편 친환경농자재 안전사용교육을 강화해 친환경 실천농업인의 애로를 해소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안전한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어 지기를 바라며, 이처럼 친환경 유기농산업의 어려운 시점에서 유기농업 실천수단 개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병신년 새해에는 고효율 저비용 유기농법/자재 개발 등 유기농업 재배기술이 확산 보급되어 저농약 실천농업인의 무농약 또는 유기농으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함으로서 한·중 FTA 발효에 따른 수입 농산물과 차별화가 이뤄져 우리 친환경농산물 생산과 수출이 확대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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