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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 GMO 농산물, 수입량 꾸준히 증가

올해 사상 최대치 예상, GMO 완전표시제 요구 증가

우리나라에 식용으로 수입되는 유전자변형농산물(GMO)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식품용·농업용 유전자변형 생물체 수입승인 현황을 발표했다. 이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2015년 국내 들어온 GMO 농산물은 총 1023만7천톤(23억6438만5천 달러 어치)으로 이 가운데 식용 GMO는 214만5천톤으로 전체의 21%를 차지했다. 나머지 809만2천톤은 농업용 GMO라고 밝혔다. 

옥수수와 콩이 대부분을 차지
가공식품의 원료로 쓰이는 수입 식용 GMO를 작물종류별로 보면, 옥수수(111만6천톤)와 콩(102만9천톤)이 대부분으로 미국과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에서 주로 수입된 것이다. 식용 GMO 수입량은 연도별로 등락을 보이며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이지만, 그래프상으로 보면 전체적으로 증가 곡선을 나타내고 있다.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8년 155만3천톤이었던 식용 GMO 농작물은 2009년 137만2천톤으로 떨어졌다가 2010년 191만6천톤으로 뛰었고, 다시 2011년 183만1천톤으로 내려갔다가 2012년 195만9천톤으로 올랐다. 그러다가 2013년 168만톤으로 후퇴했다가 2014년 228만3천톤으로 급증했고 2015년에는 214만5천톤이었다. 한해를 건너뛰며 수입량이 큰 증가폭을 보이는 것으로 알 수 있어 올해는 많은 수입량이 점쳐졌다. 2016년 7월 현재 식용 GMO 농작물 수입량은 122만1천톤에 이르고 있다.

‘GMO 완전 표시제’ 도입의 필요성
이처럼 식용 GMO 수입이 늘면서 식품안전당국은 GMO 표시제도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GMO 표시대상을 제조·가공과정을 거친 뒤 유전자변형 DNA나 단백질이 남아있는 식품으로만 제한했다. 그로인해 실제로 GMO 농산물을 원료로 사용했는데도 단백질 등이 모두 분해되고 최종 제품에는 남아있지 않다는 이유로 표시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를테면 간장이나 콩기름 등은 유전자변형 콩으로 만들어도 가공단계에서 단백질이나 DNA가 완전 분해되기에 GMO 표시대상이 아닌 것이다. 이런 이유로 GMO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식품을 선택하고자 하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소비자정의센터, 소비자시민모임 등의 소비자단체들은 ‘GMO 완전표시제’나 ‘비 GMO·무 GMO 표시제’를 시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식약처는 소비자의 오인, 혼동을 막는다는 취지로 유전자변형식품 등의 표시기준을 일부 고쳐 제조과정에서 단백질이나 DNA가 완전히 분해돼 GMO 표시대상이 아닌 식품의 경우에도 ‘비 GMO·무 GMO’표시를 하지 못하게 할 계획이다.
한편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는 지난달 29일 식약처에 최근 10년치 GMO 수입현황 정보공개를 요청했다. 따라서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정보가 조만간 해당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라 식품관련 협회와 업체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식약처의 이번 수입현황 발표를 기점으로 또 다시 GMO에 대한 논쟁이 달구어질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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